알고 싶고 타고 싶은 자동차 -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우수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6
홍대선 지음, 남궁선하 그림, 김정하 감수 / 상수리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번 <세계의 모든 집 이야기>를 워낙 재미있게 본 터라  서슴없이 이 책을 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역시 상수리 책답게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알찬 책이다.

그야말로 호기심 도서관이라는 시리즈 명답게 자동차에 대한 꽉 찬 정보가 있는 그야말로 자동차 이야기 도서관이다.

 

 며칠전 운전대에 앉았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은 적이 있었다. 아이는 "기름이 없냐?"고 물어왔고, 나는 기름은 있는데 점화되지 않아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거라고 설명을 했었다. 그러나 더이상은 나도 설명이 안되어서 궁색하게 대답하고 말았었다.

그랬는데, 이 책에 그 답이 나와있었다.

 자동차의 보닛을 열면 엔진이 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엔진에는 실린더라고 하는 원통의 연소실이 있고, 여기에 공기와 연료를 압축해서 넣어 주고 불꽃 점화를 하면 폭발하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팽창하는 힘에 의해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이 힘으로 크랭크축을 돌리는 것이고, 크랭크축은 다시 바퀴를 서로 연결한 구동축을 돌려 구동축이 돌아가면서 양쪽 끝에 매달린 바퀴를 굴려 차가 움직이게 한다는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고, 또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아이랑 나랑 보면서 왜 우리 차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외에도 6기통 엔진과 3000cc 배기량이 무엇을 말하는지,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어서 덕분에 나도 자동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실상 자동차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자동차 카탈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것들이 무엇을 말하는 지는 전혀 몰랐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이렇게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구동되는 원리부터 시작해서 자동차의 수요 공급에 따른 경제적인 부분까지, 그리고 자동차의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어떤 자동차가 있었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알려준다. 이 부분에서는 아는 차 이름도 많이 나와서 아이가 차 이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 자동차 연구소에서 어떻게 자동차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지, 그리고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된 하이브리드카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다룬 페이지도 요즘 아이가 관심이 많고, 종종 매스컴에도 등장했던 용어라 더 흥미있게 읽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사고 이야기와 함께 나누어보는 교통 문화 이야기, 그리고 바이오 원료에 대한 부분은 환경에 관한 것까지 아이가 생각해보도록 하는 좋은 계기였다.

 

이 책의 장점은 확장식 사고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동차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거미줄처럼 여러 방면으로 뻗어가면서 확장시켜가서 사회,문화, 경제, 환경, 과학이라는 분야까지 접근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사물에서 바라보는 확장된 시각, 그리고 그것을 통합하여 또 하나의 주제로 압축시키는 사고력 훈련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보너스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