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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 프란치스코 교황 최초 공식 자서전
프란치스코 교황.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 지음, 염철호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평점 :
최초의 남반구 출신,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님이시죠. 거기다 최초의 예수회 출신에다 최초로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이름을 택하신 교황님이신데요.
항상 소탈하고 소박한 모습, 꾸밈없고 솔직한 언사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 본보기가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이 책은 그런 교황님의 최초 자서전이고요.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 있는데요.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데 목적을 둔 책이 아니라 80여년 삶동안 마주했던 역사적 사건을 돌아보며 통찰과 깨달음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 첫 시작은 세계 2차세계대전이었는데요. 교황님은 이 때 3살때셨더라고요. 교황님은 할머니와, 가족들과 라디오를 들으며 전쟁의 참상을 느끼셨대요.
근처에 사시던 친할머니는 교황님의 유년시절에 많은 영향을 끼치셨는데요. 집안이 가톨릭분위기였던 것도, 처음으로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것도 모두 할머니셨다 하고요.
2장은 유대인 학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교황님의 어머님은 히틀러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셨다 해요. "괴물같은 놈"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씀하실 만큼요.
교황님의 아버님은 염색 하는 일을 하셨는데 함께 일하던 동료, 고객중에 유대인이 많으셨다고 하고요.
교황님은 1940년 아르헨티나 자신의 집에서 아무 걱정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을때 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죽어갔을 형제들에 대해 죄책감, 미안함, 안쓰러움을 여러번 표현하시고요.
모든 이가 우리의 형제임을 고백하십니다.
저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교황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어요. 교황을 대표하는 붉은 신발을 신는 것을 한사코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다였거든요.
교황님은 아르헨티나의 독재에도 맞서시고 군사정권, 계엄령에도 목소리를 내신 분이고요. 아이들을 가르치시고 교육하시는 데에도 물신양면 아끼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 어린아이, 자연보호, 세계 평화, 전쟁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시는 분이신데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시고요.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여러번 강조하신답니다. 교회는 온 힘을 다해 이러한 재앙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시고요.
"사는 법을 배우려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십니다.
그런 그도 동성애결혼, 낙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요.
교황님은 선하고 선한 가르침과 그분의 깨끗한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