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김을호 엮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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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재 숭실대학교 독서경영전략학과 주임교수님이시고요. 사단법인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 2015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우리나라 민담 37편과 백일장대회 수상작, 심사평을 담았습니다.

 

권선징악 구조속에 우리 선조들의 지혜, 해학, 교훈이 담겨 있고요.

 

민담은 전설, 신화와 다르게 시대배경이 명확한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민담 속 배경에는 영조, 정조, 선조, 숙종 등 왕을 언급하여 이야기 시작을 하고 어사 박문수, 한석봉, 허준, 박엽, 사명당 등 역사적 인물을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어사 박문수의 활약상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요. 소설보다 민담에서의 박문수는 시점이 좀더 이성적이고 차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문수의 처사를 과하게 칭송한다거나 칭찬 일색의 글이 아니라 고단한 민중의 삶을 드러내는데 촛점을 맞추는 느낌을 받았고요.

 

숙종, 영조 등이 직접 민담 속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고요.

 

숙종은 장희빈의 영향으로 변덕스러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백성을 사랑하고 암행을 자주 하는, 어진 임금으로 등장한답니다.

 

내용이 짧지만 깊이가 있고요. 갈등과 사건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풀어가는 모습도 좋았고요.

삼강오륜대로 충과 효를 행하려는 조선시대 문화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공통체 의식도 느껴졌고요.

 

민담 안의 갈등관계에는 늘 재물, 권력, 불효, 간통이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민담의 우리 선조들 말, 행동에 거짓이 없고 진실되게 행동할 뿐이었습니다.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욕심을 내는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았고요. 진인사 대천명대의 삶, 안분지족의 삶을 지향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또 부록에 수록되어 있는 초중고등학생들의 백일장 수상작품도 읽었는데요. 내용이 상당합니다. 글의 짜임새는 말할 것도 없고 완결성, 통일성이 돋보이는 글이 많았습니다.

 

 

백일장 뿐만 아니라 심사평도 촘촘히 적혀 있는데요. 솔직담백하고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글이 좋은 글이라고 언급하셨고요. 그런 글들이 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더라고요.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 민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K- 콘텐츠의 보고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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