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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도로 말하기 - 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
박영석 지음 / 프로방스 / 2024년 12월
평점 :
저자는 방송기자, 앵커로 활동했고요. 대구MBC사장, 대구문화재단 대표를 지냈습니다. 정치학 박사 출신이고요.
이 책은 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책은 총 6장인데요. 1장은 말이 사람이다, 2장은 말하기에 실패하는 사람들, 3장은 말하기에 성공하는 사람들, 4장은 말하기에 원칙이 있다. 5장은 말하기에는 비결이 있다. 6장은 말이 미래가 되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자는 말하기를 잘 하려면 우선 경청하라고 조언합니다. 몽골의 징스스칸의 경우는 문맹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도 쓰지 못했지만 남의 말을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대요.
자신을 가르친 것은 바로 당신의 귀였다고 고백하고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많이 듣는다고 해요. 설득의 기술에도 7:3의 비율이 있는데요. 말하기보다 듣기가 훨씬 힘이 있고 영향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말하기 기술, 말하기 전략 비법서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책은 적재적소에 말하고도 행동하도록 알려주고요. 말하기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사실 인간은 말하기 본질보다는 말 이외의 비언어에 약간 동물이라고 해요.
저자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라고 지적합니다. 절대 말보다 행동이 앞서서는 안된다고요. 그리고 라떼, 꼰대처럼 남을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말라고 조언하고요. 무턱대고 상대가 어리다고 반말을 해서는 안된다고요.
다른 사람과 언쟁을 할 때 바득바득 이기려고 하지말고 져주라고 하고요.
자신의 경험과 논자, 맹자 등 고사를 들어 설명하기도 하고요. 영국 총리 처칠의 화법을 여러번 설명하는데요. 말을 할때는 신중해야 하지만 일단 말을 하면 간단하고 짧게, 핵심만 하라고 하고요.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에스키모의 분노막대기였는데요.
에스키모인은 화가 나면 일단 하염없이 걷다가 마음의 편안해지는 지점에 분노막대기를 꽂고 온다네요. 그래서 다음에 화가 날때 걷다보면 전에 자신이 꽂았던 분노막대기를 보게 되고요. 막대기가 보이지 않으면 그만큼 살만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자신의 화를 참 지혜롭게 잘 다스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이끄는 언어의 기술, 좋은 어른이 되는 길이기도 하겠죠?
재독, 삼독하고 열심히 읽어볼랍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