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주는 역사 이야기
강혜영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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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역사교육학과을 전공했고 현재는 경일대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수님이세요.


이 책은 누적 조회수 7천만뷰 유튜브 <일상의 인문학>강연 내용을 종합, 정리한 것이랍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인들, 2장은 세상 속 나눔의 실천가들, 3장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들, 4장은 1인자를 만든 성공한 2인들자, 5장은 사상과 위대한 선도자들, 6장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속 경계인들


시대순이나 사건 배열에 치중한 역사책이 아니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철저히 인물중심이고요. 한 챕터에 여러 인물을 소개하고 비슷한 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조선 제일의 여류예술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경우, 모두 강릉 출신이나 이둘은 결혼으로 이후의 삶이 급격이 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신사임당의 경우는 친영례가 시작되는 과도기였기 때문에 결혼후 친정에서 생활할 수 있었던 거라고 하고요. 신사임당의 친정어머니또한 결혼후에도 오죽헌에서 생활을 했고 상속을 받았다 해요.

허난설헌의 경우는 성리학의 영향으로 친영례가 확대되어 시댁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대요.

허난설헌의 경우는 안동 김씨 명문가로 시집을 갔고, 난설헌 남편인 이원수는 학문이 깊지 않았고 무엇보다 처가살이를 권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합니다.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던 점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상당히 욕을 잘했다는 점입니다. 술과 담배도 무지무지 좋아하고 잘했답니다.

그는 정약용과 둘도 없는 베프였대요. 정약용은 성균관 시절부터 수재중에 수재였는데 술을 잘하는 정조대왕과는 달리 그는 술을 잘 하지 못했대요.

정조대왕의 총애를 받는 것을 늘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했다고 전해지고요. 천주교를 믿는 자신때문에 정조대왕이 난처해질까봐 스스로 물러나기를 여러번 했는데 그때마다 정조가 그에게 편지를 써서 다시 불렀다고 합니다.


어사 박문수의 베프는 영조대왕이었다는데요. 보통 까칠, 예민하지 않았다는 영조도 어사 박문수에게만은 귀가 열려 있었다고 하고요. 그는 일찍부터 영조의 스승이었대요.


저는 고려시대 왕을 떠올리면 왕건밖에 떠오르지가 않는데요. 이 책을 통해 현종이라는 왕의 업적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종은 원래 사생아였는데요. 천신만고 끝에 어렵사리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한 정치를 했다고 하고요. 거란을 패배시킨후 실리적인 외교를 합니다.송과 거란사이에서도 100년간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 평화를 이끈 주역이라고 하고요.


다양한 역사 인물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 항일, 독립을 위해 싸우신 의인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귀화한 이민자들, 조선의 킹메이커인 정도전, 한명회, 하륜에 이르기까지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성한 책이에요.


작금의 현실이 다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만큼요.


그리하여 역사를 통해 오늘도 배우고 내일도 나아갑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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