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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상술 - 긴자의 장사꾼 후지다 덴의 가르침
후지다 덴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이 1972년에 처음 출간된 후 일본 산업계에 큰 방항을 일으켰는데요. 약 50년만에 다시 복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회장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이 경영철학과 비즈니스 교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유대인이 아닌 1923년 오사카에서 출생한 일본인입니다. 그는 도코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재학 중 연합군 최고사령부 통역을 담당한 것을 계기로 무역업을 시작했는데요.
도쿄대학 입학전부터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기에 학창시절부터 늘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허덕였다해요. 그때 유대인에게 유대 상술을 배우면서 그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엄청난 부를 이루고 억만장자가 되었고요.
유대인에게서 긴자의 유대인으로 불리며 신뢰, 인정을 받는 위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총 6파트로 나누어 있는데요.
1장에서는 유대인의 상술, 2장은 나만의 유대인 상술, 3장은 유대 상술의 중추, 4장은 긴자의 유대인 어록, 5장은 엔화를 빨아들이는 유대 상술, 6장은 유대 상술과 햄버거입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유대인의 상술을 보고 배운 것 뿐만 아니라 유대인을 공략하는 그만의 상술이 적혀 있고요. 긴자의 유대인인 자신의 어록, 일본 경제를 흔들었던 유대 상술 등을 샅샅이 파헤친다는 것입니다.
유대 상술의 긍정적인 면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아요. 일본 경제를 흔들만큼 엔화벌이에 혈안이 되어있었던 유대인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상술과 일본 정치인들의 무능함에 대해서도 고백하거든요. 자신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지만 자국 경제를 이용해 양심을 저버리고 싶어하지 않는 애국심을 나타내기도 했고요.
긴자의 유대인인 그는 유대인의 상술에서 무엇보다 약속을 중시하라 전합니다. 유대인은 약속, 신용을 중시하고요. 계약서를 늘 꼼꼼하게 살펴보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끊임없이 질문하는 민족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요.
그들은 은행예금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고 현금을 중시한다고 해요. 숫자감각, 외국어능력이 출중하고 늘 메모한다고 합니다.
투자를 할때는 여자, 입, 부자 등을 공략해서 유행을 만들 수 있는 상품을 보고요.
박리다매를 하지 않고 후리다매를 선호한다 합니다. 비싼 값으로 물건을 판매하여 이문을 크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거죠.
그러면서 일본인들이 통이 작고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문화, 허례의식, 관료제를 비판했는데요.
유대인들의 합리적이고 시간관념이 철저하며 유대인 공통체문화를 예를 들어 설명했답니다.
사실 저자도 유대인의 상술에 놀아나 호구가 될뻔 한적도 있었는데요. 미국 대통령 케네디에게 진정서를 보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거든요. 이때부터 긴자의 유대인으로 통하기 시작하고요.
내용이 쉽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세계들의 거부 유대인의 공통점이 들어 있어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