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느 직장인이었던 그가, 갑자기 도복만 한벌 챙겨 중남미로 여행을 떠났어요.
이 책은 1년동안 중남미 주짓수 도장깨기 여행집입니다.
젊은이의 패기, 낭만, 꿈이 펄펄 살아 숨쉬는 책이랍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유적지, 관광지를 찾기 마련인데요.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를 여행했는데요.
콜롬비아에서는 무려 6개월이나 장기여행을 했답니다.
중남미 하루 음식값은 1만 5천원 정도였고 고기 위주의 식사를 했대요. 중남미는 과일값이 저렴해서 과일도 많이 먹었고요. 하루 2끼 식사를 했는데 보통 저녁때는 햄버거를 먹는 경우가 많았어요.
도장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면 저녁을 먹을만한 식당이 많지 않아 햄버거를 먹었대요.
도장이용료는 나라마다 도시마다 차이가 있었고요. 코스타리카가 제일 비쌌습니다. 물가 역시 제일 비쌌고요.
떠나온 여행지의 사람들과도 인스타로 계속 소통하고 만나고, 심지어 한국에 와서도 만나기도 했더라고요.
중남미는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작가도 오기전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한번도 위험한 일을 당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동양인이라 인종차별을 겪은 적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다녔다 하고요.
따뜻하고 인정많은 남미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콜롬비아 칼리에서 주짓수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한 기록이었는데요. 이미 몸 상태가 대회에 출전하면 안되었는데도 나가서 무려 1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답니다.
전에도 한번 부상이 너무 심해서 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꼭 출전하고 싶었대요.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영광의 상처가 너무도 많고 깊어 한국에 오자마자 엑스레이를 꽤 여러번 찍었고요.
중남미를 색다르게 주짓수로 읽어볼 수 있어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여행 동선이 단조롭지 않고 일기글 형식이라 생동감이 느껴지는 글이었고요.
중남미 각국의 도시 특징, 여행 정보, 물가, 가본 유적지, 주짓수 도장 기록 등 설명이 잘 되어 있답니다.
아잉. 난 몰라. 이 책때문에 중남미+상사병 앓이가 시작되었다고요!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