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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아이로 키우는 특별한 교육 -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 역량 6가지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1월
평점 :
저자는 시사월간지, 경제방송에서 15년동안 기자생활을 했고요. 대원외고, 이화여대 언론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교육전문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저자는 미래사회, 인공지능이 범람하는 세태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필수역량 6가지를 유대인교육법에서 찾았습니다.
유대인과 한국은 비슷한 점이 참 많지요. 질곡의 역사가 있었고 부모들의 무서운 교육열도 그렇고요.
저자는 유대인의 교육을 6가지 파트로 정의하여 알려주는데요. 공부 역량 교육, 창의 개성교육, 인성교육, 사회성 소통 교육, 역경 교육, 돈 경제교육으로 나누어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그동안 읽은 육아서, 부모교육서적에 성공하는 자녀교육편에 유대인이 많이 언급되었던 터라 이 책을 읽기전에는 그리 새롭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책에 수록된 내용, 관점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저자가 기자출신이라 내용이 한눈에 와 닿더라고요.
유대인의 경우는 가족체중심, 공동체중심으로 살아가고 그 안에서 연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대인은 가족을 중심하고 밥상머리교육을 매일 실천한다 하고요.
우리에게 유명한 하부루타교육(두 사람이 토론, 대화로 학습하는 방법)을 통해 질문하고 사유하며 통찰하는 습관을 가진다고 해요.
유대인의 부모는 자기 자식이 남보다 뛰어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합니다. 그만큼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고요. 실패에 대해서도 대단히 관대하며 경험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해요.
유대인 도서관은 굉장히 시끄럽기로 유명한대요. 큰소리로 읽고 몸을 써서 뇌를 춤추게 한다고 하고요. 독서와 글쓰기에 굉장히 진심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인지가 높을 수 밖에 없대요.
유대인은 3~4세가 되면 미술교육을, 5~6세가 되면 음악교육을 시작하는데요. 초등학교 입학전까지는 숫자나 글을 가르치 않는다고 해요. 잘 놀고 많이 놀아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그래야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래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것은 유대인의 연대, 공동체의식이었습니다. 유대인의 경우, 네트워크가 끈끈하기로 유명한데요. 그래서 어느 나라에서든 굶어죽는 유대인은 없대요. 후원금을 내놓은 것에, 유대인끼리 서로 돕는 것에 열심이기 때문이랍니다.
저자도 지적했지만 AI와의 경쟁에서 인간이 나은 것은 같이, 함께 하는 공동체의식이잖아요. 기업이나 사회에서도 이제는 혼자 잘난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하는데 시너지가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요.
대학교에 졸업하고 나서야 자신의 번 돈을 만져보기 시작하는 우리와 달리, 유대인 아이들은 어릴적부터 집안 심부름, 성인식에서 제법 큰 돈을 갖게 됩니다.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불리는 것이라 표현하는데 그점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육아서를 그동안 총 30권 이상 본 것 같은데 이처럼 명쾌한 해답이 들어있었던 자녀교육 가이드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명쾌하고 깊고 의미심장한 자녀교육서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