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만난 서양사상 - 마음 근육을 키우는 하루 10분 인문 독서! 카페에서 만난
리소정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사상 책이라고 해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가 먼저 떠올랐어요.


학창시절에 배운 도덕, 윤리책 속 단골 주인공이던 이 철학자들을 생각하며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읽다보니 철학책보다는 교양서에 가까웠어요.


하루 10분 인문독서로 가볍게 서양사상에 접근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냥 슥슥슥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단편 단편 에피소드 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내용이 무겁거나 진지하지만은 않아요. 철학이야기만 다루고 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큰 전체에서 보면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큰 줄기를 따라 철학의 흐름이 보여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록에 서양과 동양 철학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게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건데요. 내용이 짧고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놓아서요. 다 읽고 나서 한번에 정리가 되더라고요.


소크라테스의 아내는 악처로 유명하죠. 바가지가 상당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나애의 악행을 자기 수양의 기틀로 삼았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리스에서는 매미는 수놈이 울고, 암놈이 울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매미의 남편은 행복하다는 말이 있대요. 매미 남편이 가졌던 행복을 소크라테스는 결코 갖지 못했을 거라고 저자는 사견을 더하기도 하고요.


네델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를 언급하며 그에게 그림을 어떻게 그리냐는 질문하자, 그는 화필을 손에 들고 시작하라고 짧게 답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할지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행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요. 그는 제자들에게 엄격한 교육을 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일화를 여러번 언급하고 있어요.

프랑스 혁명 그 이면에는 루이 14세의 사치스러움, 국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국고를 탕진했다고요. 백성들의 민심이 드글드글 끓고 있는 줄 모르고요. 물론 향락의 이면에는 아름답고 고상한 로코코문화가 나타났지만요.

재정이 파탄나고 결국 바스티유 감옥 습격이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되고 말지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민심은 천심이라는 것을 지도자들이 잘 알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 이후 실권을 잡은 집단들도 공포정치로 권력놀이를 하다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처럼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마는데요. 그 이후 나타난 사람이 나폴레옹이니 사람의 욕망과 권력의 속성은 어쩔 수가 없나 봐요. 위임받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영원하다고만 생각해서 멋대로 행동하니까요. 이때나 지금이나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지 감시의 끈을 늦추면 안되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나폴레옹의 오만함과 독선은 러시아원정에서 대패를 하고 말고요. 이후 섬으로 쫓겨나고 유폐되어 죽습니다. 독재자의 말로의 언제고 비참하니까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또 재미있는 부분으로 유럽의 문화를 낳게 한 네 가지 사과를 소개하는데요. 첫번째 사과는 아담과 이브의 사과로, 기독교를 말하고요.

두번째 사과는 세명의 여신과 불화로 결국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파리스의 사과, 이것은 헬레니즘: 문화부흥을 말합니다.

세번째 사과는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의 사과입니다. 이것은 근대과학을 뜻하고요.

네번째 사과는 빌헬름 텔의 사과(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 화살로 맞추게 하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근대 정치 사상을 말하고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네번째 사과인 빌헬름 텔의 이야기는 스위스 이야기였어요. 이 당시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이 당시 오스트리아 총독 게슬러의 횡포가 대단했다고 해요. 스위스 사람들에게 오스트리아 사람의 모자를 테이블위에 놓고 모자에게 지나갈때 절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주인공 빌헬름 탤이 여섯살 먹은 아들과 절을 안하고 지나가자 총독은 벨힐름 텔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 놓고 화살로 맞추라고 했다고 하네요. 결국 텔은 사과를 맞췄고 아들을 전혀 다치지 않았다 해요. 텔은 게슬러의 쫓아가 죽였고 이것이 봉기가 되어 스위스는 오스트리아에게서 독립할 수 있었대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책이 전반적으로 담는 메시지가 인권, 인간존엄, 권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철학과 사상이라는 것이 그저 멀게만 느껴졌는데요. 이렇듯 피의 역사, 모두가 나와 우리를 위해 지켜온 약속의 댓가, 공동체의 선, 최대 다수의 행복이라는 것에 뭔가 장엄하고 어려운 숙제를 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쉽고 명쾌하게 서양사상이 읽혀 집니다. 10분 인문 독서로 제격인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