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청소년 논어 - 꿈과 인생을 리드하는 최강 솔루션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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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공자의 논어가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오진 않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자 판덩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공자는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분이 아니시더라고요.

공자가 샌님같고 백면서생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공자가 대단히 미식가에 악도 잘 다루고 활쏘기도 잘하는, 문무를 겸비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제자가 3천명이나 되었는데요. 학비는 육포 6장이면 아무 말 없이 가르쳐 주곤 했답니다.

 

이 당시 공부는 귀족이나 문벌가문의 자제들만이 할 수 있었는데요. 공자가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열어준 역할을 한거지요.

 

 

이 책은 공자가 청소년들에게 논어를 통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상당히 재미있고요. 내용이 쉬워요. 저자가 정말 쉽고 명쾌하게 풀이해주십니다. 공자 이야기 외에도 퀴리 부인, 에드슨, 아이슈타인, 루쉰 등 위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논어와 자신이 읽은 책을 비교해서 설명해주니까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님, 교사,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공자는 누구보다 공부를, 배움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는 거예요.

 

입신 양명을 위해서 공부를 하거나 도구나 기회를 삼지 않고 배움 그 자체로 즐기며 행복해 했다는게 논어 곳곳에 나타나 있어요.

 

물론 공자의 제자들중에는 출세, 관직을 위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공자에게는 '자로'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런 사람이었어요. 처음 만날때도 공자를 때리려고 하는데요. 공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설득합니다.

 

저는 교육자의 가장 큰 장점이 인내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공자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어요. 성격이 하고 우둔하며 자신을 뽑내는데 급급한 제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로채도 그저 묵묵히 기다리고 못했던 말을 마칩니다.

 

또 맞춤형 코칭 수업을 하는데요. 같은 내용이라고 제자들에 수준에 맞게 가르쳐 줍니다.

 

공자가 끊임없이 말하는 것은 배움이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지혜롭고 용명한 사람, 믿음직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는 거예요. 배움이 빠지면 독단적이고 우둔하게 결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끊임없이 배우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우는 것에 그치면 안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공자도 저자도 지식을 배우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진정한 앎이라고요.

학생들에게도 학교에서 학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보고 듣는데 그치지 말고, 또 모른다고 당장 가서 질문하지 말고 생각하고 사고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야 앎이 자신의 것으로 체화된다고요. 삶도 인생도 그런 술회를 거치니까요.

 

그리고 공부는 길게, 오래 해야 하는거니까 지금 당장 결과를 내는데 급급한 공부를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러면 금방 지치고 번아웃이 올 수 있대요.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한탄하지 말고 나를 위한 공부를 하래요.

 

공부 자체에 몰입하고 즐거움을 맛본다면 걱정도 불안도 나타나지 않는다고요. 그게 진짜 공부라네요.

 

배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깊고 넓게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었어요.

 

전에는 공자가 착한 꼰대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보니 동양 핵인싸, 꼼꼼한 멘토이신 것 같고요.

짧지만 강한 메시지가 한 장 한 장, 강렬한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추천, 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청소년 추천 도서를 찾고 계신 분께

쉽고 명쾌한 논어를 읽고 싶으신 분께

추천 드리는 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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