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주인공 민우는 병원에서 채권자와의 싸움, 기지촌 이모가게에서 밀수업자와의 싸움으로 두 번이나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제 기지촌의 생활에 익숙해져만 가고요. 그는 많이 변했습니다.
단정하고 아름답던, 순수하던 청년이 아니라 한시도 알콜과 담배없이는 살수 없는 무력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여전히 이모를 도와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요.
그런 민우를 걱정하는 친구 현태는 그를 그곳에서 빼내오려 몇번이나 설득하고 찾아가지만, 끝끝내 마음을 돌리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