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문해력 - 2030 직장인을 위한 스마트 클래스
백승권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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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심심한 사과' 가 쏘아올린 작은 어휘가 문해력 전반을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터.

https://www.etoday.co.kr/news/view/2307475

‘심심한 사과’ 뭐죠?…교육업계, 문해력 취약 세대 공략
(자료제공=진학사)“심심하지 않은데 심심한 사과라는 게 뭐죠?”, “금일이 금요일 아닌가요?”, “중식 제공인데 왜 중국 음식이 나오지 않는거죠”초중고


4흘이 4일이 아니고, 금일은 금요일이 아니고, 중식 제공은 중국음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MZ세대의 문해력을 가지고 열변만 토할게 아니라, 그래서 어디에, 어떻게, 무엇을 말하고 써야 하는지 조근조근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하던 차였다.



이 책은 유퀴즈에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문서의 신으로 출연한 백승권 선생님의 책으로,

문해력+직장인 보고서 스킬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올해 저자의 딸도 새내기 직장인이 되었기에 주니어 직장인들이 (업무와 인간관계 양쪽에 걸쳐 있는 것이 말과 글의 소통의 능력) 문해력을 제대로 키워 직장생활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책이라고.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1장은 오피스 문해력 테스트,

2장은 당신의 문해력 상황,

3장은 문해력의 본질,

4장은 종류별 문해력 포인트.



짜임새와 내용, 글 모두 정말 좋은 책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누구든 반드시 봐야 한다.

비단 직장인뿐이 아니라 보고서, 발표, 이메일, 문자, 미팅 등 문해력 전반을 아우르고 있기에, 이 책 한권을 본다면 문해력의 핵심, 논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확신한다.



사실 나는 첫장의 오피스 문해력 테스트에서 처참히 박살이 났다.


문제는 13문제였는데 처음에는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책을 보다 생각보다 높은 난이도에 많이 당황하여 연필을 들고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국어문제와는 닮은듯 달랐다.

오피스 문해력의 목적은 결재권자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내용, 궁금해야 할 내용을 다루는 것이다.

그렇기에 기획서와 보고서 목차와 내용 위치, 통계그래프 제대로 표현하는 법, 보고서 참고자료넣는 방법 등 생경한 문제들이 많았다.



알쏭달쏭한 문제들이 많아 오답이 많았고, 결론적으로 나는 오피스문해력이 바닥이지만 그냥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말이다.



문서의 신, 저자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 중 "경청"과 "독서의 중요성"을 들었다.

경청과 역지사지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공감하는 마음으로 이를 업무적 소통으로 따져본다면

상관의 조건과 컨디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독해력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이를 위해서 드라마, 소설, 영화, 드라마 등 서사물을 접하는 것도 추천한다.



문해력은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반드시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해라!

신문이나 칼럼 읽는 것도 좋은 방법.


또 핵심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

글의 제목, 부제목, 소제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직접 요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용적인 글은 두괄식으로, 비실용적인 글은 미괄식이 적절하다. 즉, 보고서는 두괄식이다.



보고서는 항상 독자 중심의 글, 결재권자 중심의 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젠더, 노동, 인종, 세대 관련 영역은 이슈가 되는 사례이니 아주 예민하고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무심코 내뱉은 말과 글로 엄청난 지탄과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갖추어야 한다.

- 가급적 우리가 쓰는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최대한 단어와 문장을 간결하고 압축해서 써라!


- 접속어와 수식어를 생략, 절제해라!


- 수동태를 쓰지 말고 능동문으로 써라!



또, 이메일, 문자 쓰는 꿀팁은 정말 유용했다.



수신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 글자 포인트의 경우, 대부분 이메일 사이트가 10포인트로 맞춰져 있는데 내용이나 성격에 따라, 서체, 디자인, 크키, 굵은 글씨, 밑줄, 색상 처리를 해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적한다.



- 업무용 이메일 보내는 시간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급한 용무가 아닌데 퇴근 이후, 주말, 휴일에 보내면 큰 실례일뿐아니라 회신도 어렵다.

보통 하루 일과 시작전, 점심 직후가 적당하다는 조언이다.


공지와 요청 이메일 등 다양한 예문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 문자서비스와 메신저에서는 덩어리글로 두괄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좋다.



이메일,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무례를 범하고 있었던 건지 가늠조차 안된다.


너무 몰랐다. 너무 몰라 용감해서 무식했다는 것밖에는. 이불킥만 하고 있다. 흑.



업무력의 99%가 된다는 문해력,



슬기로운 직장생활를 위해서 더 열심히 읽어보련다.



이제 업무력 천재가 되고 싶으니깐!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직장인의 문해력 키우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께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배우고 싶으신 분

추천드리는 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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