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남학생의 교실의 유리창은 멀쩡한 날이 없단다. 하루에도 몇장씩 깨져서 교사는 반사적으로 유리창 박살나는 소리와 동시에 고무장갑을 척 끼신다고.
남학생들은 비오는 날, 먼지 나듯 운동장을 누비며 운동하는 자들이 있으니 놀라지 마시란다.
여중생들은 왕거울과 빗을 사랑한단다. 책상 위에 왕거울과 꼬리빗이 꼭 올려져 있다고, 가끔 화장실에서 고데기를 연결해 미니 미용실을 차리기신다고.
꼬리빗 끝에 풀을 묻혀 쌍꺼풀을 만드시는 분도 종종 있으시단다.
여러 명이 눈을 헤까닥 뒤집으며 풀로 쌍꺼풀을 만드는 모습을 교탁 앞에서 보자면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는 것이 저자의 전언.
그래서 여학생들에게는 무조건 예쁘다, 살이 빠져보인다는 칭찬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중학생 자녀의 친구문제에는 절대 부모가 직접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자녀의 친구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지름길. 마마보이와 마마걸에는 아이들이 더 가차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