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으로 직접적인 고통을 받는 바다생물에 대해 새삼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지구를 지키자는 표제는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바다생물, 특히 책 속의 고래 이미지는 너무도 강렬했다.
육지에서 살다 바다와 사랑에 빠져 바다를 선택한 고래였다.
그런데 인간들때문에 타의로 육지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주제도 내용도 확실하고 선명해서 교육용으로도 무척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고래 뿐만 아니라 배경과 장소, 구도, 동선 들도 심상치가 않았다.
고래의 생김새, 소리, 특징이 책 안에 잘 녹아 있어 그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또 책 안의 속지, 첫장과 마지막장까지도 정성스럽게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성심성의껏 한땀 한땀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