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나비
올렉산드르 샤토킨 지음, 최정희 옮김 / 노란코끼리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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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같은 색감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어른의 잘못으로 제일 보호받아야 아이들을 정작 사지속에 몰아넣고 있는 상황 또한 같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이 책은 소녀의 눈에 비친 우크라니아 전쟁의 참상, 비극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상적인 것은 글 없는 그림책인 것.

글자가 단 한줄도 없지만 전쟁을 겪는 소녀의 감정, 느낌이 고스란이 전달된다.

글자가 없어도 충분히 그림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소녀의 표정, 장소, 색감, 나비, 쇠창살 등의 소재가 대단히 감각적이었다.

정말 좋은 책이라 요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내용과 구성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극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책이 아니라 좋았다.

어둡기만 했던 그림책이 노란나비의 등장으로 밝고 화사해진다.

노란나비 날개짓은 소녀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한다.

사실 노란나비는 한국에서도 굉장히 친숙한 나비이다. 생활력이 매우 강하며 3~11월에 활동하며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쪽에 분포하고 있다.

노랑나비는 배추벌레와 더불어 한국에서도 친숙한 나비, 생활력이 매우 강한 나비라 한다.

쌀쌀한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마을 주변을 빠르게 다닌다고. 병자호란때 황씨 성의 의병이 청군과 싸움에서 전사하였을때 가족들이 슬퍼하는 동안 노랑나비가 나타나 슬픔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 같이 매장하였다는 고사가 있으며, 지금도 황해도 신천군에 노랑나비무덤(黃蝶墓)이 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나비의 색감이 예뻤다.

예쁘고 아프고 마음이 아렸다.

소녀와 나비는 너무 작고 약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온 힘을 다하는 이 작은 생명체들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조속한 시일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500일이 넘은 지금, 더이상의 무고한 희생은 막아야 한다.

어른들의 이기심속에 고통받는 아이들의 목소리에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귀기울여 주시길.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책.

용감한 소녀야, 네가 우크라이나의 희망이야.

노란 나비가 마음껏 훨훨 날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이 아줌마가 많이 응원하고 지지할게.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전쟁, 희망, 평화 관련 그림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

아이의 눈에 비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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