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수사학에 대해 제대로 정리한 책,
<수사학 어원>
그리스어의 '레토리케 테크네' 설득의 기술을 뜻하는 말, 기원전 5세기 시칠리아 고대 시라쿠사에서 참주정을 무너뜨린 민주정 구성원들 간의 토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출현이 그 시작이라 한다.
세익스피어처럼 쓸 수 있는 39개의 수사학을 한방에 정리했다.
대문호 세익스피어도 천재가 아니었다 한다. 배우고 또 배워 지금의 명성처럼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고. 글을 쓰려는 사람들을 위한 독려도 잊지 않는 책.
사실 고전 책을 읽는 것을 주저할 때가 많았다.
그동안 세익스피어의 작품이 왜 훌륭하고 왜 유명하고 왜 대단한지 느끼지 못했는데 저자를 통해
그가 왜 거장인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수사학 기법을 알려주는 점이 그 책이 장점이라 생각된다.
물론 영어가 능숙하지 못해 직접 수사법을 활용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읽으며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웠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제는 세익스피어의 작품과 수사학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39개의 수사학 기술이 꽤 흥미로웠다.
글과 언어라는 도구를 이렇듯 능숙하고 감각적으로 다루는 저자의 역량이 자못 부럽기도 했고.
박식하고 유머러스하며 호기로운 문체도 좋았다.
글의 구조, 표현을 확실히 아니 그만큼 그 안에서 자유로운 느낌.
글을 진정 가지고 놀 줄 아는, 글과 제대로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괴짜 천재의 여유롭고 재기발랄함, 정직하고 경직되지 않은 참신한 문장, 좀 색다른 책이었다.
딱딱한 이론, 기술서일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굉장히 자유롭고 심지어 빈둥거린다는 느낌도 드는 묘한 책.
결론은 말을 풍미있게 만드는 재료와 요리법을 알려주는 책.
그가 전하는 문장의 맛은,
맛있고 유쾌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글쓰기와 수사학에 대해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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