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명 2030 - 지금 우리가 아는 학교는 없다
이지은 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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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아이를 낳고 나니 교육에 더없이 관심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디지털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학부모로서 교육에 대한 갈증과 불안이 나날이 심해지는 가운데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4차 산업시대의 미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한국교육의 위기, 4차산업혁명과 교육의 변화, 인공직업과 함께 일하는 직업, 사라지는 직업, 미래 인재의 요건, 미래사회 시스템을 5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변화하는 교사의 역할 부분이었다.

지금까지 가르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었다면 미래에는 학습 커뮤니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하을 하게 된다는 것.


 

  1. 교육자가 콘텐츠 개발자에서 콘텐츠 큐레이터로 변화,

  2. 프로그램 관리자에서 상호작용 촉진자로 변한다.

  3. 전문가 역할에서 연결자 역할로 한 단계 나아가야 한다.

그동안 '티칭'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코칭'을 중심으로 되어야 한다.

미래의 학교에서 교사라는 직업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 역할을 대폭 바뀔 것,

기존의 역할은 인공지능, 가상현실이 대신한다.

교사는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지금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교육의 효과를 높여줄 것이라는 전망.

현재의 교육을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에게 19세기 방법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디지털 이주민인 교사와 디지털 원주민인 학생의 특징, 세대별 디지털 격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현재의 상황은 디지털 교육을 받지 않은 디지털 이주민이 디지털 원주민에게 디지털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것이 교육의 위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면서 말이다.


 


덕업일치라는 말이 흔해진 요즘.

덕업일치 = 오타쿠, <미나아 이상의 열정을 가진 특정 분야에 빠진 사람을 가리키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변형된 말이라 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겨우 알았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라떼선배들의 조언을 무시해도 되는 세계가 도래한단다.

잘하면서 신나는 것, 좋아하는 것. 덕업일치의 산물로 여러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

교육훈련 플랫폼, 재능 판매 플랫폼, 유튜브 등 좋은 동기로 시작한 지식 나눔이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과 이로 인해 구독자가 모이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도 한다고.

공부 말고도 잘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아이들의 가능성을 일찍 발견하고 키워주는 일이 부모와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 다만 소질과 직업은 다르기에 직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서 올바른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아이의 성적과 공부에 집착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 읽게 된 책이다.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고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현실과 미래 교육에 대한 비판, 전망을 하고 있는 책이라 좋았다.

마냥 긍정적인 장밎빛 환상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 좋았다.

판단은 역시 부모와 당사자인 학생의 몫이겠으나 적어도 우물안 개구리 엄마로 아이의 행복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느꼈다. 아이가 행복해야 결국 내가 더 많이 행복하니까.

붙들아. 나는 네가 행복한 사람, 행복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

우리 행복하게 배우면서 살자.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030년 미래교육이 궁금하신 분

4차 산업혁명, 교육에 대해 알고 싶으신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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