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1페이지로 생각합니다 - 시간은 줄여주고 효율은 높여주는 일잘러들의 1페이지 사고법
하세가와 신 지음, 조사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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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나는 뭐든 질보다 양으로 승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뭐가 됐든 싹싹 긁어 모아서 항상 과하게 넘치게 준비해갔다.

그게 어느 정도 통용되었고 결과도 나쁘지 않았기에 대학원에 가서도 그 관성을 여전히 유지했던 바.

그러나 대학원은 많이 달랐다. 특히 지도교수는 중언부언, 투머치의 나의 너절한 자료와 논문에 몸서리를 쳤었고 결과적으로 졸업이 쉽지 않았다.

왜 나는 교수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절제된 압축의 간단명료한 핵심만을 담은 페이퍼를 쓰는게 그토록 힘들었던걸까?

이 책은 일잘러들의 1페이지 사고법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미팅, 회의, 업무보고, 발표시 페이퍼를 1페이지로 작성하라는 것,

1페이지로 작성하면 시간을 줄여주고 효율을 높여주는 장점 외에도 서로의 공통인식이 깊어지고 눈높이가 같아지기에 토의, 토론이 쉬워진다는 점, 간단명료하기에 한눈에 쏙 들어온다는 점, 정해진 시간 안에 공유, 토의사항을 균형있게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었다.

<1페이지의 주의사항>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적혀 있었다.

  • 회의의 목적은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 그렇기에 1페이지에는 결정을 위한 자료, 의견이 담긴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것,

  • 글자 크기는 10포인트보다는 작지 않도록, 추가 정보가 있다면 두번째 페이지나 뒷면에 참고정보, 부록을 넣을 것.

  • 1페이지의 마무리는 넥스트 스텝이다. 언제까지?(기한), 누가(담당자), 무엇을?(행동)의 3점세트가 필요하다. '넥스트스텝'은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고 싶은가, 라는 의사표현.

  • 회의에서는 결론부터 말하는 것과 참가자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이 좋다.

  • 미팅 보고서 작성과 상황 관리를 신속하되 꼼꼼히 해야 한다는 것. 미팅 보고서 제출은 당일 안에 하는 것이 좋다. 제출이 빠른 사람은 대체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3장의 다양한 1페이지 활용법으로 6개 카테고리, 15개 사례를 들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었다.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 점이 눈에 띄었다.

확실히 미팅의 목적에 따라 내용, 상대, 관계가 달라지는 것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깔끔한 표와 수치로 내용이 기술되어 있으니 예상결과도 바로 도출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1페이지 구조의 관건은 '무엇을 넣을지'보다는 '무엇을 뺄지'라고 지적한 부분이었다.

정보량이 많으면 그만큼 중요포인트가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핵심만 뽑은 상태까지 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

내가 가장 부족한 능력이다. 그래서 그동안 지도교수와 지리한 시간을 보냈던 게 아닌가 생각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제사 교수의 마음이 설핏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는 과정,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중요한 핵심을 뽑아야 한다. 그래서 그 자체로 마음을 찌르는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는 것.

일을 잘 하는 사람이 되려면 항상 타인을, 커뮤니케이션 상대를, 팀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

비즈니즈 전투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책, 더불어 문서정리와 요약할 수 사고법을 배울 수 있는 책.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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