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처신법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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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전반적인 느낌 & 생각

이 책은 처신의 고수가 전하는 행동철학에 관한 책이다.

14장으로 나누어 나를 성장시키는 올바른 자세와 고수의 처신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처신은 자신의 좌표를 확인하는 것,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가고자 하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 처신의 한자는 곳 처, 몸 신이다. 몸을 두는 곳이란 뜻,

* 처신이란 자기 몸이 있어야 할 자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처신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상황을 설명하여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처신의 고급 스킬을 제대로 전수해주는 책.

어렵지 않아 가독성이 무척 좋고 속독할 수 있는 점, 내용이 진중하되 많이 무겁지 않은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가슴에 새기고 싶을 만큼 좋은 문장들이 많아 눈과 귀, 입에 담았다.

  • 잡담이 능력이다. 잡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가 있음을 뜻한다.

  • 마음을 치유하려면먼저 몸을 치유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 내 일만 보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불안하다.

  • 잡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편하다는 증거이다.

  •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 있음의 결과물이다. 최선을 다해 산다는 건 최대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곳에 존재하라.

  •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 천하의 흥망은 모든 사람에게 책이 있다.

  • 牛生馬死(우생마사)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 어떤 시련은 이겨내기 힘들면 그냥 묻어가다보면 답이 생긴다.

  • 힘든 이야기를 듣고 기다렸다는 듯 자기가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건 상대를 모욕하는 일이다. 힘든 상대를 더 힘들게 하는 행위이다.

  • 태도가 전부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정말 처신을 잘 못하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요령없고 대책없는 기분파에 변덕스러우기까지 하니 주변사람들에게 꽤 까다로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저자는 까다롭다라는 것은 교만의 다른 형태, 편견과 고정관념이 많은 사람이라고 지적한다.

깨우침의 정의는 자유로움, 자유로움은 시원함이라며 배우는 것은 노자의 위학일익 위도일손(爲學日益 爲道日損)을 내세우며 학문은 하루하루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 도를 닦는다는 것은 나날이 자신을 비워가는 일이라는 뜻이라고 전한다.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 줄이고 버리고 비우는 것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노자의 말처럼 나날이 욕망을 비우며 도에 가까워지는 생활을 하리라 마음 먹었다.


결국 저자가 생각하는 처신은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

중요한 실천력과 자기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신듯, 자신의 분수에 맞게 자리와 역할에 충실히.

남과 더불어 같이 상생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마음, 측은지심으로 남을 바라보는 태도로 살아가는 것.

귀감이 되는 글이 상당히 많아 제목그대로 고수의 처신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귀한 책,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처신과 행동철학에 대해 궁금하시는 분

대인관계/사회생활을 잘 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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