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지역과 근교의 도시는 과연 볼거리, 먹을 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도시였다.
간사이이의 아름다운 야경, 도시의 갤러리들, 만화천국인 교토 국제만화기념관, 교토와 나라의 세계문화유산,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 영화 속 <게이샤의 추억>, <20세기 소년> 의 촬영지와 세계문화유산 순례길 구마노고도,
오사카 제일의 전통디저트와 정신놓고 먹게 된다는 고베 고베규, 선술집의 오사카 이자카야, 훈훈한 인심따라 빙글빙글 돌아간다는 회전초밥, 교토 오리지널 커피숍,
지름신도 무섭지 않은 오사카 100엔숍들, 만물상의 오사카약국, 몽벨의 고향인 아웃도어천국- 아웃도어몰,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숍, 한국보다 싸다는 러시 화장품과 페리뇽 삼페인, 린쿠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관광, 휴양, 액티비티 모두가 가능한 입체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부분은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비가 있는 도시샤대학에 관한 부분.
도시샤대학은 교토교엔 맞은 편에 위치한 작은 대학으로 윤동주, 정지용이 다녔던 대학.
윤동주는 재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꽃다운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캠퍼스 한 쪽에 세워진 시비는 1994년 동문과 시인들이 세웠다는 것.
시비에는 유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새겨져 있으며 윤동주 시비 옆에 정지용의 시비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