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가게
사회연대은행 무지개가게 사람들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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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지개 가게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기적에 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자의든 타의이든 우리사회의 밑바닥까지 가봤던 사람들이 의지하나만 가지고 사회연대은행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인생을 바꾸게된 말 그대로 기적이다. 읽다가 몇 번은 그냥 책을 덮었다가 나중에 다시 읽게할 정도로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있었다. 저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인생은 왜 이리도 불공평한가를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그래도 무지개 가게 주인공들은 삶이 힘들어 지면 질수록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다시 마음을 다 잡고 오뚜기처럼 일어서더군요. 희망은 누구나 알 수있게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며 본래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은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때 희망은 만들어 진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연들에서 그 힘의 중심에는 역시나 아이들이 있더군요. 또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들을 책임지는 여성가장들은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경우가 아니라도 자식들은 살아가는데 부모들에게 살아야하는 이유는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어린이집 사장님의 말을 적어보겠습니다.

"체육 대회 날 달리기에서 칭찬받을 아이는 1등한 아이가아니라, 넘어졌을때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 결승점에 들어온 아이입니다.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은 아이보다 10점을 받은 아이에게 더 많은 격려와 용기를 줘야 하지요. 아이의 결점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줄때 아이는 한 발 더 용기를 내어 더 젋은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또한 무지개 가게 사장님들은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는 우리를 속이지 않는 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가브리엘가운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거지 씨, 부자 씨는 따로 없다. 게으르고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거지가 된다."

손에 아무리 가진 것이 없이 절망적이라도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는한 세상에서 우리를 비추는 빛은 약해지면 약해졌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피와 땀과 눈물은 그 빛을 다시 눈부시게 해준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데 시련에 지쳐서 인생을 포기하라고 힘든시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된 삶을 살아보라고 시련이 온다고 합니다. 시련이 올 때 마다 나를 더욱 단련시키려고 왔구나 생각하고 인생을 살아야 겠습니다. 친구 책상에 붙어있는 글이 떠오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그가 이룬 업적이 아니라 그가 극복해온 장애물의 수가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의 글이었습니다. 이 기준 대로라면 무지개 가게 사장님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가장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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