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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번의 프러포즈 - 세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
조용모 지음 / 다산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만 봐서는 연예, 로맨스 소설 같기도 했지만 첫페이지를 넘기고 마지막페이지를 덮었을때 느낀 것은 치열한 삶의 흔적이었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책표지의 웃는 모습은 왠지 마음이 아프다.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그가 살아왔던 인생을 책으로나마 느끼게 되니, 저 웃음은 쉽게 나올 수있었던 미소가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맴돌았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모든걸 이겨내고 책까지 쓸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남는다.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바보같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목발과함께 '외다리 보험왕'이라는 칭호를 얻기까지의 노력의 과정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 수 있었다. 어느한 부분 콕 집어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드라마,영화같은 인생의 연속이다.
/'저는 항상 주인으로 삽니다'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의 의지에 휘둘리지도 않고 환경적 제약에 자기 뜻을 굽히지도 않는 삶을 말한다. 하루를 살더라도 나의 의지대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주인으로 살고 싶었다. 그래야 세상끝에서 다시 돌아와 살아가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오늘이 초라하다고 미래에도 그럴 거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사람의 운명은 한 번에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얼마든지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운명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애인으로서 받는 편견과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장점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신념과 행동은 나에게 많은 힘이 되고있다. 읽고 나서도 또 읽고 싶어지는 책들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