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0분넘게 쓴 글이 익스플로러가 그냥 꺼지면서 다 날아가버렸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너무 화가난다. 마음을 다스려야지.
책의 제목이 내용의 90%를 말해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이 글쓰기의 기초체력이라는 것이다. 질이야 어떻든 우선 양적으로 10장을 채워야 글을 쓸때 양에 질려서 글을 못쓰게 되는 경우가 없어져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원고지 10장을 쓰는 능력이 없어서 원고지 10장을 쓰는힘을 기르고 싶어서 사게 된 책이다. 제목은 사고싶은 마음이 확들록 만들었다. 나부터도 원고지 10장 쓰려고 하면 두려우니 말이다. 책을 샀으니 본전은 건져야겠다.
- 하루에 쓸 목표량을 정해놓고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해 일단 분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 세개의 요점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 창작 메모를 기록해두고, 쓰면 쓸수록 아이디어는 솟는 것이다.
- 나중에 반드시 인용할 곳에는 빨간색을, 그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에는 파란색을,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느낀부분에는 녹색을 사용한다. 그리고 표시해둔다. 책의 앞뒷면에 느낌이나 생각을 적어두고 날짜를 적어두고 책 자체가 나중에 소재가 되도록 한다.
- 보통 사람이 한시간에 40페이지 읽는다? 시간정해두고 읽는다.
- 글 쓰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인용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쉽다. 인용문을 핵심으로 세 개의 주요 컨셉을 완성한다. 그런 다음 그 세 가지를 연결하는 문장을 간단히 메모한다.
- 세 개의 키 컨셉(중심문장)을 정하고 연결시키고 살을 붙인다.
- 독서감상문에서는 흥미로운 부분 세군데를 선택하고 각부분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을 하고 상호관계에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한다.
- 영화감상문에서는 그 배우의 어떤 의상이 이러이러했다는 식으로 아주사소한 부분이라고 열심히 써보자. 인상깊었던 장면 세 장면이 어떠한 부분인지 어떻게 인상 깊었는지 왜 인상 깊었는지쓰고 하나로 연결해본다.
마지막 부분에 일기는 감정의 배출구로 욕구불만을 해소하는데 그치지 말고 자기의 내공을 높여서 자기 자신과 대면해서 진정한 자기에게로 다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기는 감정의 배출구가 아닌가?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원고지 10장정도로 리뷰를 쓸려고 하는데 아직 반도 안채워진것 같다. 10장을 쓴는 것은 글을 많이 써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힘든일이 분명하다. 계속 써보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같다. 하루빨리 원고지 10장을 부담없이 써내려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