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와 고 녀석들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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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약간 섬뜩. 표지도 눈코입 보세요. 우리아이가 다 읽고 계속 무서워~ 했을만 하네요

저승사자와 고녀석들.

일본작가 미야니시다쓰야 글 그림으로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에 이어서

저승사자와 고녀석들이 나왔습니다. .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 수상작 이기도 합니다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는 늑대..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요? 

이 책은 저승사자의 시점에서 주인공 늑대와 돼지와의 사랑?우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 늑대와 돼지 무슨 일이 있을까요?

"누구든 자기가 태어난 날, 생일은 알고 있지 하지만 자신이 죽는 날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날을 아는 건 바로 나, 저승사자 뿐이니까."

 

저승사자는 뭘까요? 7살 아이가 처음 접하는 단어.

인간을 비롯한 생물의 죽음을 인도하거나 관리하는 죽음의 신을 우리 정서에 맞게 저승사자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저승사자는 인간이 죽으면 저승으로 데려가는 매개자 역할을 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 저승사자는 내맘대로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다.

꽃도 풀도 나무도 될 수 있고 구름이나 심지어 하늘이 될 수도 있지. "

이 책에서는 나무에 저승사자가 있는 것처럼 표현되고 잇네요.

그런데 그 곁에 돼지가 쓰러져있네요. 병이들어 며칠 넘기지 못하고 죽을것을 예감하고 있네요. 
 

근처에 배고픔에 서성이는 늑대 한마리. 이런 곳에서 돼지 같은 먹잇감이 있을리없지.. 생각하다가.. 

"있다,, 있어" 반가움에 꼬마돼지에게 달려갔는데. 

늑대는 끄응.. 돼지의 신음소리. 아픈 돼지를 그냥 꿀꺽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저승사자는 말합니다.

"저 녀석은 아주 교활하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늑대지. 그런데 저 늑대도 앞으로 며칠 지나지 않아 죽을 것이다"

라고 예견합니다.

그런데.. 늑대가 아픈 늑대를 집으로 데려가 꼬마돼지를 극진히 간호합니다.

푹신한 침대를 돼지에게 내주고 자신은 찬 바닥에 누워 잠까지 자면서.
 저승사자는 화초가 되어 또 지켜보고 있네요.

 

돼지에게 죽을 먹이고 노래를 불러주고, 향기로운 꽃을 꺽어보여주고.

문득 늑대 할아버지가 꽃부터 잎까지 새빨간 꽃이 만병을 낫게한다는 말을 했던 생각이나서

비가 오나 바람이 오나 꽃을 찾아다닙니다. 
 

늑대는 결국 꽃을 찾았습니다. 낭떨어지 밑에 있는 꽃. 하지만 거기 내려가면 누구나 살아 돌아오는이가 없다고 말하는

저승사자...

늑대는 꽃을 꺽고 떨어졌습니다. 어찌되었을까요? 늑대는 죽고, 꼬마돼지도 죽었을까요?


누구나 죽을 운명을 갖고 있지만 이렇게 멋진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승사자마저도 감동하게 하는가 봅니다.


이루어질 수 없을것 같은 늑대와 돼지의 우정 이야기.

돼지가 건강해지면서 늑대의 본성이 살아서 잡아먹진 않았겠지요?

감동적인 보살핌 이야기였어요.

우리딸은 저승사자의 존재를 알고 , 이 책 읽고 계속 무섭다면서 저를 졸졸 쫓아다니네요.


북뱅크,저승사자와고녀석들,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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