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출판 길벗,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지은이, 이호분/남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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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아이가 올해 7살.
2월생이라서 또래보다 지능, 인지 등이 빨라서 한해 먼저 학교를 들어가야하나 싶기도 했는데
요즘엔 또래보다 빠르다고 해도 한해가 늦게되면 뒤쳐질 수 있다고 해서
다들 제 나이에 학교를 보낸다고 해요.
체력이나 키가 좀 작아서 걱정되기도 하구요.

 이번에 만나볼 책은 초등학교 입학전 아이뿐 아니라 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고 미리 걱정을 덜어주게 할 심리교과서라 할 것 같아요.

 
저는 학교생활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해서
선생님이나 교육 종사자께서 만드신 책인줄 알았는데,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자녀교육,소아건강전문 기고가님의 공동저서이네요.
그렇기때문에 내용은 단순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보다 아이와 부모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인것 같아요.

 
먼저 우리는 초등졸업이 워낙 오래되었기때문에 최신 학교는 어떻게 생겼는지 사진과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책 내용을 파악하기위해서는 차례를 먼저 살펴보는게 좋죠.
맞벌이 부모는 종일반이 없는 초등학교1학년을 방과 후 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죠
이런걱정을 도와주는 글부터, 아이의 소심한 성격에 걱정하는 부모,


 
요즘 어릴때부터 정서지능에 대해서 많이들 강조하죠.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일 수록 스스로 공부한다고 하네요.
방과후 학원으로만 몰리는데, 선행학습에 너무 치중하고 성적에만 우선시 하는 교육 풍토때문인것 같아요
어떻게하면 공부를 잘 할수 있는지는
부모가 얼마나 아이를 사랑으로 대했는지
아이 스스로 얼마나 해낼 수 있는 의지를 키워줬는지가 중요하다고 해요.

 
IQ 테스트에서 높은 지능 지수가 나왔다고 자만하나요?
공부머리보다는 공부태도가 중요하다는 글이 있네요.

 
우리아이들은 이르면 3세정도부터 기관생활을 하면서 또래와 선생님과의 사회생활을 시작하죠
학교생활은 더 많은 또래와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 첫 발판인데요.
교우관계를 잘 다지기위해서는 자존감이나 공감 능력 같은 정서지능 지수(EQ)가
높은 아이가 리더가 되고 또래에 잘 흡수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엄마들의 궁금증 19가지를 상담해주는 형식의 글이에요.
제가 가장 관심 갖던 부분인데요.  

 

 

 
책 내용중에 주요한 용어가 나올때는 주석으로 따로 설명해준다. 노란*표시가 있는 글이 나타난다.

 

 

 

 

 

 

 
지나친 선행학습은 학습태도를 망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집중있게 들을 수 있는 1학년은 많지 않다는것이다.
우리딸도 유치원에서 가끔 그런 행동을 보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내가 뭘 더 많이 가르쳐 준것이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배우게 되기때문에
이런일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될것 같다

 
중간에 엄마 알림장에서는 아이의 학교생활을 정서적으로 어떻게 잘 지도하는지 등의
엄마 주의사항등이 나타나있다.

 마지막 Q&A 19번 이 확 꽂혔어요.
사실 우리 딸 너무 착하고 엄마말 잘 듣고 하다가 밤만되면 자다가 낑낑대며 힘들어하고 울고
아침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밤과 낮이 아기때부터 달랐는데요
여아들도 자기의 몸을 갖고 노는 자위행위를 어릴때부터 한다는군요,

 '
아주 아기때는 자연스런 행동이고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하던데, 우리 딸은 4-5살경부터 시작한것 같고
동생이 생겨 엄마와 같은방에서 자지만 잠자리만 달랐던때 잠자기 바로직전 이불같은걸 가랑이에 끼고 힘을 주면서 있다가 잠이 들었던것 같아요.
지금도 지속적으로 그래서 그러면 몸이 힘드니까 안된다고 주의를 몇번 주었는데,
그런것이 다 엄마탓이 있을 수 있다는 글이 있네요.
사례자의 경우는
"아이가 자기주장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에게 맞추는데 노력하고 엄마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아이의 뜻을 존중하려고 노력했다지만 아이의 생각이나 의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색을 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감정은 말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엄마의 표정이나 몸짓을 통해 감정을 느꼈고,
아이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었다. 이 아이에게 자위행위는 말 그대로 스스로에게 위안을 주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었다. "
더 많은 사랑으로 아이를 대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도 아이의 행동이 오래 지속되고 심해진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한다고 하네요 ㅠㅠ


우리 아이는 동생(4살터울)이 생겨서 빼앗긴 사랑을 이렇게 해소한 걸까요?

겉으로 내색을 안하는 아이라서 속으로 감정을 삭히는게 참 안스러울때가 많긴해요.

더 많이 사랑하려 노력해도 부족한가봅니다. 에구구..



 

 

 

 
지금은 아이의 마음근육을 키워야할때.
최근에는 정서적으로 제대로 못자란 어른들이 많다.
사회가 급속히 성장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에 빨리 따라가지 못하기때문에 불균형이 생긴것이라고 한다.

아이의 마음근육을 키워줘야할 사람은 바로 부모다.
엄마아빠가 초등학교 입학전 어떻게 하면 우수 성정의 아이로 만드느냐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하면 또래와 잘 어울리고 재미있게 공부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는지를
배우는자세가 중요함을 깨우치게 하는 책인것 같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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