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3 -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십 년 가게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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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가게 3-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아동문학 판타지 소설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이미 아동문학 판타지 대상 장려상을 비롯하여

청소년 아동을 위한 다양한 판타지 소설을 많이 썼기로 유명하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귀신의 집' 시리즈 등이다.


아끼고 또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면,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그리고 멀리 두고 싶은 물건,

그런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립니다.


이 문구가 바로 십년가게의 컨셉이다., 

 


십년가게는 서비스가 필요한사람에게 자동으로 초대장이 발송되고

그 초대에 응하면 어느 순간 '십 년 가게'에 앞에 서게 된다. 잔뜩 쌓인 쓸모 없을 것 같은 물건들이 쌓인

창고 같은 곳에 이상하게 끌려 들어가면

두발로 서서 걷는 고양이 집사가 차를 내오고 

그곳에 가는 은테 안경을 쓴 젋은 남자가 있다. 부들부득한 밤색 머리카락과 신비로운 호박색 눈동자를 지닌 남자

다림질이 잘 된 하양 셔츠에 짙은 갈색 조끼와 바지를 입고, 바다가 생각나는 남색 스카프를 목에 둘렀다.

 

십 년 가게 3권에는 총 6가지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다.

처음에 나온 바다에서 발견한 친구에서는

니키라는 친구가 바다의 신 축제에 갔다가

예쁘고 신기한 구슬모양을 줍게되면서 펼쳐진다.

바다의 신 축제 기간에는 바다에서 난 것을 가지고 가선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만약 규칙을 어기면 바다의 신이 큰 벌을 내려 마을에 재앙이 닥친다고 했다.


(이 내용도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봤던 일본의 민속신앙이 떠올랐다.)


그 구슬 속에는 신비로운 생명체가 있었다. 해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쪽빛이었다. 살아있었다.

니키는 규칙을 어기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슬을 갖고 집으로 갔다. 


츠무라는 이름가지 붙여주고 가족들 몰래 구슬을 감추었다.



츠무가 니키의 집에 오면서부터 바다는 성을 내고 요동을 쳤다.

니키가 규칙을  깨뜨렸기 때문일까?

(이 장면은 벼랑위의 포뇨가 생각난다. 

포뇨가 물밖을 나와 한 소년에게 발견되었을때 포뇨 아빠가 포뇨를 잡으러 오기위해서

요괴 같은 것들이 나오고 난리났었지?)

 



니키가 츠무를 간직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자 신비한 카드가 도착했고

이런 문장이 쓰여있었다.

"아끼고 또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면...

중략

십 년 가게로 오세요" 


니키는 구슬을 십 년 가게에 맡기고 싶었지만

십년가게 사장은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맡아줄 수 없는 물건도 있습니다. 라고 한다. 

바다 군주의 아들(바로 이 구슬 속의 생명체)을 찾기 위해

바다의 군주는 슬픔과 분노로 높은 파도와 폭풍을 만들 거라고 했다.

그 구슬속의 생명체는 니키의 것이 아니었기때문에 십 년 가게에서는 맡아줄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이처럼 십 년 가게는 모험과 판타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위의 내용은 금방 끝난다. 이런 짧은 내용으로 6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짧고 깊은 내용으로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나도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좋은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가을의 기운이 한껏 오른 요즘 

십 년 가게와 같은 좋은 책과 함께

나들이가서 독서의 계절을 누려보기 바란다.


이미 십년가게는 1,2권이 히트를 쳐서 3권까지 나오게 되었다,


나미야잡화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에게 지금 필요하지만 내가 갖고 있기 힘든 물건을 

십년동안 누가 맏아준다면,, 그럼 난 십년후까지 그 것을 기억할까?

잊어버릴까?

그런데 물건을 맏기려면 나의 수명 1년치를 가져간다고 한다.

나의 수명은 과연 몇년일지도 모르는데 1년치를 주면서까지

맏겨야할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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