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의 시대 - 미래 화폐의 승자가 만들어낼 거대한 부의 물결
김창익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4월
평점 :
30여 년간 화폐 시스템을 연구해 온 경제 전문 기자이자 투자자 김창익님의 신간 <<비트코인의 시대>>가 다산북스에서 출간되어 읽어 보았습니다.
경제 스토리텔러이자 비트코인 투자자 겸 사업가 김창익님이 비트코인의 가치 및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등에 관해 하나부터 열까지 읽기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사실, 독자인 저는 비트코인의 '비'자도 모르는, 비트코인에 관심도 없는 1인입니다.
그래서 궁금했어요.
뉴스에서 들어본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가 왜 열풍일까?
반대로, 나는 왜 그 열풍에 아무 관심도 없는가?
상대도 알고 나도 알면 좋잖아요.
왜 그런지~~
아니, 업비트 계좌가 당최 뭐죠?
어디서 만드는 건가요?
세계사의 변곡점에서 우리는 하나의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 걸어왔던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쪽으로 방향을 틀 정도의 작은 용기와 업비트 계좌다.
<<비트코인의 시대>> 덕분으로 비트코인의 1부터 10까지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었어요.
비트코인에 대해 뭘 아무것도 몰랐었기 때문에, 이 책의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것이 퍽이나 재미있었습니다.
미국 달러는 왜 제한없이 마구마구 찍어낼 수 있는지,
비트코인이 왜 이 세상에 생기게 되었는지 등등등.
비트코인의 역사, 탄생배경 등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읽어도 문체가 쉽더라구요.글로벌 금융위기에 태어난 비트코인은 위기의 원인이 됐던 달러의 구조적 모순을 시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달러가 갖는 모순을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면 '통제'와 '인플레이션'이다.
달러는 미국 정부가 원하면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다. 대부분의 달러는 계좌상의 숫자일 뿐이다. 은행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30쪽
비트코인의 화폐가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궁극적 목적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없는 화폐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가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고, 그로 인해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를 위해 화폐의 역사와 본질에 대해 깊이 공부한 게 분명하다. 화폐의 역사를 보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없는 화폐들은 공통으로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이 둘은 서로 연결되는데 바로 '채굴'과 '희소성'이다. 33쪽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가 된 이유
최근 비트코인 생태계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추세는 비트코인 수요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정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함으로써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는 것이다. 59쪽



비트코인의 채굴 원가가 가격 지지선이 될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는 콘셉트로 설계한 것 같다. 채굴 원가와 희소성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게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133년간 총 2100만 개를 채굴할 수 있다. 2140년께 2100만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더 이상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한정판이라는 의미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반감기라는 공급 구조를 만든 것이다. 75쪽
강남아파트를 사야 부자가 되는 이유
통화량이 늘어날 것을 알면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을 회피하기 위해 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자산을 산다. 인플레이션을 헤징하는 방법은 값이 더 큰 폭으로 오를 자산을 사는 것이다. 희소한 자산은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사고, 더 사기 때문에 실제로 값이 더 오른다. 155쪽
미중 비트코인 전쟁의 승패는 해시 파워에 달렸다
비트코인 신규 채굴과 네트워크 영향력은 '해시 파워'에 의해 결정된다. 해시 파워는 블록 생성 능력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거래 정보를 담은 블록을 체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블록이 체인에 연결되면 새로운 블록이 생성됐다고 말하고, 그 작업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이 주어진다. 188쪽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인가?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변동성이 매우 크다. 비트코인은 달러가 아니라 금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24년 12월 4일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행사에서 한 말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취지는 비트코인이 달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기축통화가 되기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그가 비트코인을 '금의 경쟁자'라고 한 부분에 방점을 찍었다. 267쪽
비트코인은 언제 사든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이다
하지만 투자할 때는 미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게 안전하다. 반감기 이후 지난 10개월간의 패턴이 이전 반감기와 유사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다. 조정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수록 실제로 조정이 올 가능성이 커진다. 과거 패턴을 참고해서 투자를 한다면 2025년 하반기부터는 매도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게 좋다. 312쪽
변동성이 큰 자산을 내 포트폴리오에 넣는 법
비트코인 투자에 무조건 성공하는 방법이 있다. 매입 후 적어도 4년은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4년이라는 반감기 주기를 갖고 있고, 반감기마다 신고점을 돌파했다. 349쪽
투자의 본질은 같다
가치 투자의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라"라고 했다. 351쪽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여러 가지 방법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중앙화 거래소, 탈중앙화 거래소, ETF, P2P 직거래, 채굴 등이 있다. 353쪽
비트코인은 시대적 현상이다
비트코인은 단순히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이 낳은 화폐의 돌연변이가 아니다. 그것은 세계사적인 변곡점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사는 자유무역과 법정화폐의 시대에서 보호무역과 상품화폐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21세기 신제국주의 시대에서 과거 금과 같은 상품화폐의 기능을 할 가능성이 크다. 378쪽
개인투자자가 대비해야 할 것들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대목이다. 책을 많이 팔려면 뭔가 독자들이 혹하는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비법을 안다면 나 자신의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런 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적어도 필자는 그런 방법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투자에 성공하는 보편적인 방법은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비웃을 수 있다. 그런데 왜 누구나 투자에 성공하지는 못하는 걸까. 387쪽
저자 김창익님은 이렇게 책의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하는 비법을 알고 싶었던 독자라면, 다소 허무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의 말이 진실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가요?
<<비트코인의 시대>>는 경제경영 교양서로도 충분히 역할하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