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문방구 2 : 어쭈 도사의 비밀 아무거나 문방구 2
정은정 지음, 유시연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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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작가님의 <<아무거나 문방구 2 : 어쭈 도사의 비밀>>이 창비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제목이 귀여워서 빙긋 웃었다.

무려 어쭈 도사다. 그런데 그 도사님이 비밀이 있다.

정은정 작가님의 동화, 유시연 작가님의 그림이다.

두 분다 나는 익숙치는 않지만, 왜인지 이 책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어린이 책 표지를 오랜만에 보는 거라, 책 표지를 보며,

먼저 어쭈 도사가 이 중에 누구일까, 왜 쟤는 컬러붓을 들고 있나,

저 고양이는 또 누군가,

모자 쓴 저 이는 마법이라도 쓰는 것인가 손에 왜 종이를 들고 있지?

보아하니 동양화폭이 보이는데 이 책의 시대배경은 조선인가, 현대인가?

아니 책 표지만 보는 데도 이렇게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고????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이란 책을 참 재미있게 단시간에 후루룩 읽었는데,

그런 느낌의 이야기책일 것 같았다.


어쭈, 아직도 모르겠어?

난 이야기를 모으려고 문방구를 연 거야!

도깨비 '아무거나'는 문방구를 찾은 어린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깨비와 늘 아웅다웅하던 옛 친구 '어쭈 도사'가 찾아와 신비한 그림 족자를 남겨 두고 훌쩍 떠나 버립니다. 족자의 비밀을 누구에게도 들키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면서요. 과연 어쭈 도사와 족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무거나는 계속해서 손님들의 이야기를 모을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1학년생이 읽기에는 글밥이 많아, 이 정도면 초등 고학년이 읽기에 적절할 것 같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 워낙 똑똑하여 과소평가하는 건지도......?

책의 자세한 내용이나 책의 결말을 여기에 적는 건 선호하지 않지만,

예쁜 장면들을 적어는 보겠다.

41쪽 지희는 인형의 집에서 훌쩍 뛰어내렸어. 선반 한구석에 숨어 가방에서 파란 부채를 꺼냈지.

'더 작아지면 찾기 힘들겠지?'

-> 내 몸이 작아지는 요술인가~~~~~~~~생각만 해도 신나고 재미있는데~~~~~

57쪽 세상에, 상자 안에서 웬 배불뚝이 아저씨가 기어 나오는 거야! 말하는 고양이에 이어 작은 상자 안에서 나오는 덩치 큰 아저씨까지, 승우는 놀라서 기절할 지경이었어. 얼떨떨한 표정으로 아저씨를 봤지.

대략 이런 내용들이다.

황당하고 재미있고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고.

한글이 이렇게 예뻤구나.

한글이 이렇게 다양한 표현들을 담아낼 수 있는 언어구나.

글밥 많은 어린이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느꼈다.

아이책은 동심으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어 참 좋다.

현실의 고달픔을 잊을 수 있달까~

상상력 속에서 빙그레 웃으며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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