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무엇인가 - 현명한 선택을 만드는 철학자의 12가지 생각법
케이반 키안 지음, 박지혜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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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에서 케이반 키안의 <<지혜란 무엇인가>>라는 신간책이 출간되었다.

각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의 장르들을 살펴보건대, 2024년 상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때,

지혜, 철학, 건강, 치유와 같은 장르의 책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우리나라 독자들이 원하는 테마가 그런 쪽일 것이고, 출판사들도 독자들의 성향을 재빠르게 반영하는 것이리라.

<<지혜란 무엇인가>>는

맥킨지 암스테르담 지사의 경영컨설턴트, 기업가이자 교사인 케이반 키안의 저서로, 우리나라 독자 입장에서 보자면 '번역서'이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책을 옮긴 번역가의 이력에 관한 사항도 챙겨보게 된다. 외국어로 쓰인 책을 우리나라 말로 옮겨주셔서 독자 입장에서 이렇게 쉽고 빠르게 이해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귀한 일로 다가와서, 저자에 관한 설명란 뒤에 꼭 번역가에 관한 설명란을 챙겨 보곤 한다.

이 책은 양 손에 쏘옥 들어올 만큼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보통 판형의 책보다는 작고 쁘띠하게 나온 책으로,

종이 재질도 내가 좋아하는 재생지 느낌의 재질로, 빳빳한 흰색 종이 재질의 책보다 가볍다.

외국 서적의 그 재생지 느낌을 나는 참 좋아한다. 일단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게 가.벼.우.니.까.

우리나라 서점가에서도 재생지로 만든 책을 흔하게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사람에게 있어 지혜란, 삶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역량이란 생각이 든다.

결국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가는 이 역량은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 우리의 삶 전체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게 될 테니까 말이다.

모두가 지혜로워 지는 인류 사회. 아름답다.

책 시작점의 아래 문장이 흥미를 끈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라틴어 구절

현재와 미래의 당신에게 바칩니다.

책은 열 두 명의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열 두 가지 생각법으로 안내한다.

너무 많은 정보와 다른 사람과의 과도한 비교와 타인의 시선과 좀처럼 서지 않는 결단력 등이 고민이라면,

천천히 음미하며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여기선 열 두명의 철학자와의 연결 속에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옮겨적어본다.

디지털 필사다.


1 호황에도 불황에도 살아남는 법 클레오불루스

아예 배우지 않는 것보다는 늦게나마 배우는 편이 낫다.

지금 당신의 인생을 바라보세요. 어제도 내일도 아닌, 바로 오늘을 바라보세요. 잘된 일과 그렇지 못한 일을 똑바로 마주해 보세요. 회사에서는 어땠나요? 가족이나 친구 관계는 어때요? 어린 시절에 가졌던 꿈은 이루었나요? 잘되는 일 중 당연하게 앞으로도 잘될 거라고 믿는 일이 있나요? 포기해 버린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클레오불루스의 사고방식이 인생의 어떤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28쪽

2 늘 변하는 세상에도 변치 않는 것이 있다 헤라클레이토스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1년 전에는 해보지도 않았던 일 중에서 이제는 익숙해진 일이 있나요?

당신 개인의 삶과 주변인들의 삶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1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 당신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39쪽

"내가 가진 것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란 스스로의 인생에 많은 관심을 쏟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쏟아붓는 생각과 노력, 에너지까지 모든 것이 집중되면 결국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41쪽

3 건강한 의심 한 방울을 떨어트려라 소크라테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지금 내리는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 "진짜 그럴까?"라고 묻는 소크라테스의 목소리가 들릴지도 모릅니다. 54쪽

4 매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라 니체

많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문제가 된다.

인생을 두렵지 않을 선택으로 채워라

하던 일을 다르게 생각한다고 당신의 업무가 견딜 만한 것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하던 일이 힘들 수도 있고, 일하는 직장이 업계 사람 모두가 알만한 블랙기업일 수도 있겠죠. 지금 하는 일이 영원히 반복되더라도 괜찮을 만큼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당신이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더라도 행복하지 못할 것 같다면, 어떤 결정, 그러니까 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65쪽

5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올바른 행동을 하면 올바른 사람이, 절제된 행동을 하면 절제된 사람이, 용감한 행동을 하면 용감한 사람이 된다."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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