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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는 역사 이야기 ㅣ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엮음, 최미숙 옮김, 진노 마사후미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ㅇ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았다면, 난 지금쯤 저 세계지도 위의 어느 나라를 거닐고 있겠지.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강력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집콕중이다.
비행기를 타고 어디 갈 수가 없다~~
아 그리워라 세계여.
이럴 때 집콕하며 다른 나라 역사, 문화, 여행 이야기 읽는 재미를 즐겨야지 언제 즐겨요 :)
다산북스에서 독자들 마음 꿰뚫어보고 신간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를 펴내주셨다.
센스쟁이~
이 책의 편저 조 지무쇼란 단체가 흥미롭다.
이 그룹에 대해 좀 더 찾아봐야겠다.
하루 한 도시 가볍게 펼쳐 언제든 시작하는 세계사 공부를 모토로 재미나게 책 읽기 시작!
1 DAY 1CITY 30 DAYS 30 CITIES!
방구석에 자리깔고 앉아서 30개 도시를 후다닥 눈으로 여행하는 시간.
정적이지만 즐거운 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자기가 보고 싶은 도시부터 펼쳐보면 된다.
책을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도 좋다.
책 속 세계 곳곳의 사진을 보며
'내가 지금 저 곳을 거닐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풍경들이 어찌나 많은지! 쩝;
현재 세계가 이루어져 있는 모습을, 과거의 시간 속에서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과거가 쌓이고 모여 현재를 이루고, 그 현재가 쌓이고 모여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니까!
국사건 세계사건 역사를 배우며 드는 생각은,
"사람들 참 힘들게 산다." ㅋㅋㅋㅋ
외계인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 왜 저래 사냐?'고 여길 듯.
사람도 동물에 지나지 않는데, 고놈의 사상이니 사고체계니 신념이니 하며
잔인한 무기로 서로를 죽여대니...
인간이 인간을 빨아먹는 흡사 흡혈귀같은 모습은 정말이지 비열하다.
인간의 본성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인류가 서로를 사랑으로 보듬는 건 진정으로 불가능한 일일까?
그러기 위해 책 읽으며 공부하는 거겠지.
나 그런데 뜬금없이 늘 궁금해 해왔던 질문 하나가 생각났다.
이미 열강 제국들은 과거 식민지 체계로 엄청 발전해 있고,
피식민국가였던 나라들은 그들의 뒤를 따라 서서히 발전해가고 있는데,
과연 인류의 제국주의 혹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뒤늦게 따라가는 국가들이야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미 발전해 있는 나라들의 미래상이 어떨지가 궁금한 것이다.
마침내 1948년에 이스라엘 국가가 탄생했다. 이에 이집트, 시리아 등 주변 아랍국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1차 중동전쟁이 터졌다. 당초 이스라엘에 속한 영역은 예루살렘의 서부뿐이었지만,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동부도 자국령으로 편입하여 '불가분의 수도'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원래 이스라엘 내에 살던 팔레스타인 이슬람인들은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자치정부 건설을 주장하며 이스라엘 정부와 계속 대립하는 상황이다. 34쪽
기원전 5~4세기경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같은 위대한 철학자를 배출했고, 주변 각지에서 지식인들이 몰려와 학문의 도시로 발전했다.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대왕의 교육을 맡은 후 아테네로 돌아와 학당을 열었다. 아테네와 인연이 깊은 아리스토텔레스는 방대한 학문을 집대성했고, 그 사상은 이슬람철학과 중세유럽의 철학 및 신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46쪽
1929년, 현재의 베이징시 남서쪽 팡산구에서 화석화된 고대인의 두개골이 발견되었다. 이 화석의 학명은 '시난트로푸스 페키넨시스'로 당시에는 인류의 선조 중 하나로 생각했다. 하지만 연구가 진척된 뒤에 베이징 원인은 인류의 선조인 호모 사피엔스보다 앞선 종인 호모 에렉투스로 분류되었다. 158쪽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거느린 대영제국은 1837년에 즉위한 빅토리아여왕 시대에 큰 번영을 이루었다. 19세기에는 런던에 열강 각국의 요인을 초대해서 '런던회의'를 비롯한 여러 국제회의를 열었다. 또 1851년에 세계 최초의 만국박람회인 '런던만국박람회'를 개최하여 영국의 국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1884년에는 런던 교외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는 자오선을 경도 0도로 삼고 세계의 표준시간인 '그리니치 표준시'를 정했다. 이 시점에서 런던은 지리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2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