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 저 책 읽다 보니

나는 누구나가 할 법한 이야기를 하는 위로성 에세이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김수현 작가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처음이다.

표지의 늠름하고 둥글둥글한 여성 캐릭터가 나같다.

맬빵바지 입구 당당히 걸어가다 슬쩍 쳐다봐주는 저 자신감!♥

사랑스럽다.

공감가는 문구들이 많았다.

나도 겪었고 너도 겪었을 일상들이 등장하는데,

책을 읽으며 과거의 내가 많이 보이더라.

'아, 그 때 이런 리액션으로 선넘고 금밟은 것들한테 경고해줬어야 했는데.'

'진작 이렇게 대응했음 에너지 뱀파이어들 내 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뼈도 못 추리게 할 수 있었는데!'하며.

착함, 선함, 예의, 예절 바름의 정의와 무게에 짓눌려

정작 내 몫을 못 찾고 심지어 잃으며 살아온 순간들이 떠올라 문득 바보같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의 나도 나였다.

내가 자란 성장배경, 교육환경, 경제상황, 가정상황에 비추어 볼 때 나는 그렇게 자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의 삶은 이제 자신이 책임져나가야 한다.

성인이 된 후에도 혼란스럽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애쓰지않고 편안하게>>를 읽어볼 것.

다산북스의 신간들은 늘 내 주의와 관심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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