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이 순간만 있을 뿐 - 하루 10분 앨런 와츠의 명문장 필사
앨런 와츠 지음, 박산호 옮김 / 드림셀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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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도를 늦추고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경험, 놀라움, 그리고 일상적인 순간들을 즐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하고자 하는 113개의 문장으로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겠다. 하루하루 또는 시간시간 틈틈히 책을 펼쳐 마주하게 되는 문장들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잠시 생각하게 하고 때로 난해한듯도 하다가 어느날은 복잡하고 산만한 마음을 잡아주기도 한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한문장 한문장 쓰다보면 이또한 일상의 즐거운 순간들이 된다.

마음에 담아 둔 문장들, 직접 써본 문장들은 잊어버렸다가도 어느순간 떠올라 버틸힘을 줄때가 있다.

문장 속으로

대개 우리는 뭔가를 보기보다는 못 보고 지나치며 살아갑니다.
끈질기게 풀리지 않는 문제라면 질문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해요.
인간의 본성을 믿는다는 건 그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믿기란 싑지 않죠.
자기중심주의란 물에 의지하지 않고 수영하거나 자신의 다리로만 계속 물에 둥둥 뜨려고 애쓰는 것과 같아요. 그러다 온몸이 굳어져 돌처럼 가라앉게 되죠.
자신의 표면에 난 뾰족한 가시로 주위를 콕콕 찌르는 지적인 고슴도치가 되지 마세요
정신을 물질과 분리하면 안 되듯 경이로움 또한 일상과 분리해선 안 됩니다.
세상의 불안정함과 유한성이야말로 그것이 뿜어내는 활기와 아름다움의 본질이죠.
삶의 비밀은 대부분 웃는 법과 숨 쉬는 법을 아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더는 타인이 규정한 자신과 자신의 본질을 혼동하지 않아야 바로 보편적이면서도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예요.
오직 현재만 있을 뿐 거기서 살지 못하면, 그 어느 곳에서도 살 수 없어요.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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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백곰 ㅣ 큰곰자리 저학년 12
김유 지음, 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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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백곰#김유작가#초등동화#책읽는곰
표지 색깔이 예쁜 동화책이에요
표지 그림을 보면서 어떤 내용의 책일까? 누가누가 어떤 이야기로 나올까? 같이 이야기해 보기도 좋은거 같아요
기가 막힌 아빠의 태몽 뒤에 낳은 귀하디 귀한 백곰미 이야기
너무 귀하게 태어나 큰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기대 속에 백점 백점 백점에 갇혀버린 백고미
큰사람이란? 어떤 사람인 걸까요? 늘 백점에 일등인 사람일까요?
어느 개그 프로에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멘트가 생각나더라구요
이야기 따라가다 보면 참 재밌어요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의 이름도 재밌고요 백고미가 마음에 위안을 받는 컵라면도요
백고미를 더 잘 키우기 위해 돈벌러 가신 부모님과 할머니와 남겨진 백고미의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이 경험하는 현실이기도 하겠지요?
늘 백점만점 백고미가 실수로 백점을 놓쳐버린 후 떠나는 길여행에 함께 동행하면 재밌는 이야기가 수두룩~~~
전래동화 속도 통과하는거 같고 귀신의 집도 가는거 같고 다양하네요 그 속에서 백고미의 활약도 응원되네요
거울 앞에선 백고미의 모습에서 찡~~ 하는 마음의 울림도 있어요
여행에서 돌아온 백고미
어떤 아이가 되어 돌아왔을까요?
사투리가 읽으며 재밌고 읽고 난 뒤에도 따라하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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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괴물이 나타났어!
미레이유 달랑세 지음, 파비앙 옮김 / 북뱅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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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기분 나빴던 로베르
신발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듯 벗어 던져요
그림에 날아가는 신발
아이들 뿐만 아니겠죠?
저녁밥을 보고는 '우웩'
가장 싫어하는 시금치 요리
식사는 거르고 방으로
부글부글ㆍㆍㆍ
부글부글ㆍㆍㆍ
얼굴이 점점 붉게 달아올라요
그러고는 확~~~
화괴물이 터져 나왔어요
작은 로베르 몸에서 엄청나게 큰 괴물이
이 괴물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순식간에 이불 커튼 작은 탁자 스탠드를 날려버려요
로베르도 놀라지요
화괴물은 로베르의 소중한 장난감 상자도 날려버려요
로베르가 원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
망가져버린 장난감, 구겨져버린 책, 넘어진 스탠드, 던져져버린 귀여운 베개
로베르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고쳐주고 펴주고 세워주네요
화괴물은 힘을 잃고 작아지지요
로베르는 작아진 화 괴물을 작은 상자 안에 담아놓지요
그리고는
" 아빠, 지금 밥 먹어도 돼요?"
화 때문에 소중한 것들이 파괴되고 밥도 거를 뻔 했는데
화를 잘 다스려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저녁식사도 맛나게 했겠지요
아빠도 맘이 편해지셨을듯 해요.
화라는 감정 자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일거에요
아이도 어른도
그런데 이 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소중한 것을 망가뜨리거나 관계를 훼손하거나 후회할만한 일들을 저질러 버릴때가 많지요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이 화라는 감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거라 잘 대면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화라는 감정을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한 그림책
화라는 것은 내가 다루어 조절할 수 있는 감정임을 알게하는 유익한 그림책.
자신의 감정에 휘둘려 원하지 않았던 일을 저질러버리고
후회하고 또 그 감정에 휘둘려 자신을 어쩌지 못해 불안한 경우들이 있는거 같아요.
우리 안에 여러가지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에 대해 지혀롭게 다뤄가는 법을 배워가는 것은 참 중요한거 같아요
어른들도 알아야겠지요.
텔레비젼에서 많이 본 파비앙이 옮겼네요 책 표지 띠에 얼굴을 보고 반가웠어요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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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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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소개하는 최고의 건축물이라는 제목에 최고, 일등이 어떤 건축물이지? 하는 생각이 든건 안비밀이다. 책을 읽어가며 다양한 건축물에 담긴 건축가와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가며 작가의 에필로그를 읽으며 어떤 건축가와 건축물이 최고인가를 가리려는 취지가 아님을 본다.
작가가 굳이 기준을 정하는 것으론 인류와 도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라 한다.
또한 건축물들은 미래를 향한 하나의 징검다리,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 말한다.
책의 내용은
자연, 가장 아름다운 공간
자연의 파괴를 우려하는 각 분야의 많은 메세지가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을 살리고 자연을 품은 건축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도전, 평범함에 맞서는 저항
다양한 양식은 이전의 표준을 위반하는 행위인 동시에 이전 것에 대한 도전이다. 이 도전으로 인하여 우리는 새로운 것을 맞이하게 된다.
구조, 형태를 유지하는 힘
모든 형태는 구조를 갖고 있다. 건축에서 하나의 형태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곧 그 형태를 위한 구조가 형태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미학,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
작가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미의 기준이 있다. 그것이 이 작가의 언이다. 그 의도에 따라 작품이 탄생되었다면 이것이 바로 행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가 깨달음을 얻고 이에 동조한다면 미를 인식한 것이다.
클래식, 변하지 않는 가치
클래식한 요소들은 사람들에게 안정된 형태의 모티브로 자리 잡으며 안정된 미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내용으로 분류된 건축물들에 대한 스토리를 따라가면 세계 건축 여행(건축물 48선)이 된다. 흥미롭다.
직접 그 나라로 날아가 직접 보고 싶게 만든다.
내가 경험한 최고의 건축물들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군위에 있는 사유원이 생각난다. 찾아봐 주시길~~
넓은 대지에 다양한 건축양식들, 사유를 위한 길과 공간들
그리고 거기서 알게된 건축가
그리고 이어진 경북 하양의 한 작은 교회 건축물, 길건너의 카페 거기에 대한 스토리 ( 승효상, 무학로교회, 물볕 카페 문화공간, 빈자의 미학)
뮤지엄 산 ㅡ 안도타다오, 미술관, 명상관
이는 일본 미술관 투어를 갔다가 소개를 받고 알게 되었던 곳이다.
거리가 가깝다면 자주 가보고 싶은곳
명상관이 좋았던건 일본투어시에 한 미술관의 건물중 명상관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바라보며 잠시 시간을 가지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기억( 지중 미술관) 때문인거 같다.
먼저 다큐멘타리로 만났던 이타미 준 (유동룡)ㅡ 제주 방주교회, 수풍석 박물관(여기는 아직 못가봤는데 가보고 싶은곳)
그리고 한옥마을, 절과 성당이다.
해외로 날아갈 순 없지만 국내로 달려갈 수 있으니 국내의 건축물들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 우선 프랑스 대사관으로 가야하나? ㆍㆍ 외관만이 아니라 스토리를 알아가 보고 싶게 이어지는 책 읽기 였다.
책키라웃과 크레파스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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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운동장 ㅣ 상상 동시집 12
김마리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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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자라면
생선 비늘
조각조각
비늘 옷도 키에 맞게 늘어나고

비늘 옷 입은 생선
나이 들어도
옷 걱정 없어 좋다, 좋다 좋아

첫 동시 읽으며
나도 좋다 좋아 반복했다.

좋다 좋아

아~~ 이렇게 생선을 부러워 할 수도 있구나!

유쾌하다.

울산 방어진 꽃바위에서 태어나 바다가에서 자란 시인의 시

바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을듯 한데

여행으로 바다를 가는것이 아니라 바닷가에서 사는 이라면 마냥 즐겁고 좋을 수만은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때로 원망 미움 그리움도 있을듯 한데

갯벌 운동장에서 그려지는 바다의 모습은 무서운 파도도
기후 때문에 죽어가는 바닷가의 모습도
무서움과 두려움으로 표현되지 않는거 같다.

바다의 일부인듯 바다의 가족인듯
바다를 표현하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유쾌한 동시들이다.

바다의 힘

배를
살살 달래고
온몸으로
감싸고 띄운다.

어떤 날은
배를 흔들었다가
들었다 놨다
야단이다.

오래 머물며 바다를 들여다 보고 싶게 한다. 방어진으로 달려가고 싶다.

비닐 스트로폼 페트병
바닷가에 몰렸다
기름도 둥둥 떴다

몸살 난 바다는
기침을 쿨룩쿨룩

파래가 마른다
미역이 시들시들 ㆍㆍㆍ

최근 읽은 동시들은 거의 환경의 위기에 대해 표현하는 내용들이 있다. 이땅을 사랑하고 가꾸며 더이상 지구에 가해자가 되지 않아야 겠다 싶다.
보호자, 친구, 동반자가 되어가길 ㆍㆍ

* 본 서평은 상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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