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괴물이 나타났어!
미레이유 달랑세 지음, 파비앙 옮김 / 북뱅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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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기분 나빴던 로베르
신발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듯 벗어 던져요
그림에 날아가는 신발
아이들 뿐만 아니겠죠?
저녁밥을 보고는 '우웩'
가장 싫어하는 시금치 요리
식사는 거르고 방으로
부글부글ㆍㆍㆍ
부글부글ㆍㆍㆍ
얼굴이 점점 붉게 달아올라요
그러고는 확~~~
화괴물이 터져 나왔어요
작은 로베르 몸에서 엄청나게 큰 괴물이
이 괴물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순식간에 이불 커튼 작은 탁자 스탠드를 날려버려요
로베르도 놀라지요
화괴물은 로베르의 소중한 장난감 상자도 날려버려요
로베르가 원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
망가져버린 장난감, 구겨져버린 책, 넘어진 스탠드, 던져져버린 귀여운 베개
로베르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고쳐주고 펴주고 세워주네요
화괴물은 힘을 잃고 작아지지요
로베르는 작아진 화 괴물을 작은 상자 안에 담아놓지요
그리고는
" 아빠, 지금 밥 먹어도 돼요?"
화 때문에 소중한 것들이 파괴되고 밥도 거를 뻔 했는데
화를 잘 다스려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저녁식사도 맛나게 했겠지요
아빠도 맘이 편해지셨을듯 해요.
화라는 감정 자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일거에요
아이도 어른도
그런데 이 화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소중한 것을 망가뜨리거나 관계를 훼손하거나 후회할만한 일들을 저질러 버릴때가 많지요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이 화라는 감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거라 잘 대면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화라는 감정을 눈에 보이도록 시각화한 그림책
화라는 것은 내가 다루어 조절할 수 있는 감정임을 알게하는 유익한 그림책.
자신의 감정에 휘둘려 원하지 않았던 일을 저질러버리고
후회하고 또 그 감정에 휘둘려 자신을 어쩌지 못해 불안한 경우들이 있는거 같아요.
우리 안에 여러가지 마주하게 되는 감정들에 대해 지혀롭게 다뤄가는 법을 배워가는 것은 참 중요한거 같아요
어른들도 알아야겠지요.
텔레비젼에서 많이 본 파비앙이 옮겼네요 책 표지 띠에 얼굴을 보고 반가웠어요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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