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일 길들이기의 역사 - 인류를 사로잡은 놀라운 과일 이야기
베른트 부르너 지음, 박경리 옮김 / 브.레드(b.read) / 2022년 9월
평점 :
표지와 함께 책속의 삽화들이 눈길을 끌게하는 책인거같다.
쉽게 읽어가기에는 나로서는 조금은 벅찼지만
다른시대, 다른 땅을 가로지르는 과일의 여정, 과일의 활용,
사랑받은 과일들에 대한 특성,종류, 찬양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있다.
과일들의 이동, 재배, 내세와 연결된 의미, 수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관개시설, 곤충들과 동물들을 활약, 접목에 대한 상반된 입장)
과수원과 정원에 관한 기원과 각 지역마다의 특성들이 흥미롭게 읽힌다.
과수원은 인간을 포함한 동물, 그리고 다른 식물과 함께 자라고 여무는 과일의 섬세한 모습을 즐기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p 10
석류라는 단어에서는 이런 맛을 볼 수 있다.
그 여인의 이 같은 나의 씨앗.
그 여인의 가슴같은 나의 열매,
과수원에서 으뜸하는 것은 나
계절마다 내가 있기에p54
뿌리가 땅속 30미터까지 뻗는 아르간나무는 사막화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잎을 떨어뜨리고 일종의 수면에 빠짐으로서 혹독한 가뭄에도 살아남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ㆍㆍ견과류 맛이 나는 기름은 빵이나 쿠스쿠스를 찍어먹거나 이런저런 요리에 쓰며 헤어 트리트먼트로도 이용했다.ㆍㆍㆍ아르간나무의 잎뿐 아니라 열매까지 사랑한 염소늘은 안쪽에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 과육을 먹고 씨앗은 다른 쪽으로 내보낸다. 인간은 이러한 전처리를 거쳐 이미 껍질이 벗겨진 씨앗을 모아 씀으로써 자연의 순환을 이용했다.p63
식재 발전에서 수도원의 역할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정보를 공유하는 생생한 연락망 덕분에 더 나은 과일 품종 개발이 가능했고, 남쪽 지역에서는 자라는 식물 또한 체계적으로 소개되고 보급되었다. 수도사와 수녀들은 숲에서 딸기와 산딸기를 채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초로 재배한 사람들이기도 하다p117
정원 어디를 둘러봐도 이러한 기쁨을 이토록 오랫동안 선사하는 나무나 풀은 없다. 사랑스러운 푸른 잎, 우아하기 이를데 없는 형태, 화사하게 피는 꽃의 향기, 다시 말해 그 아름다움과 특질과 열매의 생명력 등 자신의 추종자들을 기쁘게 할 수 있고 기쁘게 해야만 하는 것들을 선사하는 이 오렌지나무 없이는 한 해의 단 하루도 지나가지 않는다. p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