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낭독해 보고 난 후
우리가 연출가가 되어서 연출을 한 번 해보라고 말합니다.
<멕베스>에서 '버넘 숲이 자네의 성을 향해 움직이기 전까지 자네는 계속 평안할 것이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실제로 숲이 움직일 리가 없지요.
하지만 왕을 죽이고 왕좌에 오른 멕베스는 자신도 음모와 배신을 겪으며 혼란에 잠기게 되지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숲이 움직이고 있다는 전령의 말을 듣고는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사실은 나뭇가지로 위장했던 적들이 접근하는 모습이 움직이는 숲처럼 보였던 것이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멕베스 역에 누구를 캐스팅하며,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등
한 번 연출가와 PD가 되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가가 된 나 자신의 상상으로 구사하고 놀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자가 소개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다 보니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고 흥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현 생활과 일상에 밀착시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쉽게 읽거나 연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는 도서를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고 설레네요.
이번 가을은 위대한 거장 셰익스피어와 대화할 수 있는 멋진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