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이야기 중 두 번째 이야기 <노을 강에서>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네요.
해지는 언덕이 너무 아름다워 강 이름을 '노을 강'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금빛 강물이 일렁이는 이곳에는 수많은 새들이 모여들지만 그중에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는 백조입니다.
이를 지켜보며 행복해하는 미루나무 아줌마는 이 백조들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만 걱정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강물을 막고 둑을 만들어 노을 강이 반 조각 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네요.
생태계가 파괴되고 새들은 이제 그들의 안식처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마을 주민 대표 까치가 모든 새들을 모이게 해서 지혜를 모아봅니다.
몰래 사냥을 하러 총을 든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말까지 남겨놓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노루가 그들 손에 희생이 됩니다.
강에 사는 모든 식구들이 죽은 아기 노루를 보며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네요.
이 노루가 죽어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요.
이 이야기는 대구 금호강 안심습지를 배경으로 창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동화에서 백조 엄마가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