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떡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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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떡

#김유강__그림

#오올

 

[잊어버리면 안 될, 우리들의 슬픈 옛날 이야기]

<눈떡> 면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눈떡>이 뭘지 무척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어요.

 

배고프고 가난했던 전쟁 시절 피난길에

개밥을 훔쳐 먹다가 개에 쫒기는 남매 모습은 참 마음 아팠어요.

그런데 그 피난길에서 날아온 포탄을 피하지 못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 아빠는 희생을 당합니다.

몸도 춥고 마음은 더 추운 남매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따듯한 떡국 한 그릇으로 온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전쟁이 삼켜버린 단란한 가정,

더 이상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자식 앞세운 어미의 애절한 뒷모습이

이 책을 덮고 난 후로도 계속 아른거립니다.

 

아직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 속에서

또 얼마나 마음 아프고 슬픈 사연들이 생겨날까요?

누구를 위한 전쟁일까요?

차가운 겨울 하늘에서 솜덩이처럼 커다랗게 내리던 눈떡이

뽀얀 가래떡이 되어 시리고 아린 마음을 달래주면 좋겠네요.

세계 곳곳에서 들여오는 전쟁의 소식들이 머지않아 모두 그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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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기 오리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2025년 세종문학나눔 선정 도서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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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아기오리

#이루리_

#바루_그림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_기획

#이루리북스

 

<예쁜 아기 오리>는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의 기획으로

우리가 사랑하고 기억해야 할 기록 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아

이루리 작가님과 바루 작가님이 새롭게 담은 책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곰과 오리가 좋아하는 안데르센 작가도 많은 기록을 남기셨지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동화를 아주 많이 남겼고

그 기록물 덕분에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지금도 안데르센을 사랑하잖아요.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일까요?

주인공 중 한 명인 곰은 일기를 쓰고 나중엔 달님도 일기를 쓰네요.

 

다정한 오리와 곰의 우정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이 오리와 곰은 조리 존 작가의 <곰아, 자니?>, <곰아, 놀자!>에 나오는

주인공들 같아요. 그래서 헌사에 조리 존 작가가 등장했구나 싶었어요.

곰을 너무 좋아하는 예쁜 아기 오리,

그리고 두 주인공을 지켜주는 달님의 이야기가

또 한 권의 멋진 기록물로 탄생한 걸 축하하며

이 책이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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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숲 The 그림책 4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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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

#조수경__그림

#한솔수북

 

어느날 문득 삶에 지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어느 것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하고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물론 유쾌하고 행복한 기분은 아닙니다.

현실 세상에서 떠나 조용히 머물다 올 곳이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바로 그때인 것 같아요.

 

조수경 작가의 <마음 숲>은 수 많은 사람들과 상황을 맞닥뜨리며

그때마다 필요한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야기 해줍니다.

잊고 있던 진정한 를 찾아가는 방법은

무슨 거창한 일을 하거나 비싼 비용을 치루는 일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현실의 상황에서 한 발짝 물러나

두려움 없이 자신의 가장 안전하고 평화롭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행복한 얼굴을 발견해 내는 것이었어요.

 

깊숙이 숨겨진 자신의 마음 숲을 찾아가

위로받고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조수경 작가의 <>, <마음 샘>과 함께 읽으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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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빵집 그림책은 내 친구 74
정연숙 지음, 릴리아 그림 / 논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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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빵집

#정연숙_

#릴리아_그림

#논장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고소하게 익어가는 사과파이와 각종 빵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빵집 앞을 그냥 지나치기란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겠죠?

더군다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말이예요.

그런데 어쩐지 자꾸만 불편한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어디냐구요?

바로 <다정한 빵집>이랍니다.

다정한빵집에서 다정하지 못한 일들이 자꾸 생겨서

너구리 사장님이 난감하지 뭐예요.

 

<다정한 빵집>노키즈존에 관한 얘기를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개인의 권리를 누리려는 주장이 자꾸 커져가는 이 시대에

같이 생각해 보기 좋은 주제 같아요.

아이들의 실수를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어른들의 모습도 필요하겠고

또 아이들에게 공공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요.

 

하지만 노키즈존처럼 특정 대상에게 출입을 금지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생각 같지는 않아요.

나누고 구분 짓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이들의 실수를 용납해주고 따뜻한 지도로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아이의 행동을

눈감아주는 보호자들을 볼 때는 저도 언짢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렇다고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해 버린다면

다른 선량한(?) 아이들이 피해를 보게 될테니까요.

 

다정한 너구리 사장님처럼

우리 모두가 어리고 배려받아야 할 존재들을 향해

좀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정한 손님 누구나 오세요

이 문구가 유난히 더 다정해 보이는 빵집 이야기 만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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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발걸음에 사랑을 담아 나무자람새 그림책 28
비르기타 시프 지음,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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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발걸음에사랑을담아

#비르기타시프__그림

#이현아_옮김

#나무말미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진심을 담아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어떤 이야기일지 한번 들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나와 같은 생각은 있을지 무척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너의 발걸음에 사랑을 담아>를 펼쳐 보았어요.

 

불씨(시작), (사랑), (), 나비(순간),

구름(용기), (우정), 딸기(불완전), (희망)

작가는 사랑과 지혜에 관한 8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사물에 담긴 주제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딸기와 불완전의 조합은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들어

제일 먼저 읽었던 주제이기도 했는데 읽고 나니 너무 멋진 비유였답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어.

마음을 듬뿍 담으면 그걸로 충분해,’

 

오히려 불완전할 때

가장 멋진 일이 생기기도 한단다.’

 

내 자녀가 자라며 만나게 될 세상에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실패할 때는 다시 도전할 힘과 희망을 주며

일상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들을 찾아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진

멋진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따뜻하게 담겨있어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한 문장씩 소리내어 읽어 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제가 감히 이 책에 덧붙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선물(감사)를 추가하고 싶어요.

세상의 모든 시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선물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가 주는 힘을 믿기 때문이죠.

저도 이 책의 모든 지혜들을 우리 아이들이 다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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