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구름 같아요 작지만 소중한 3
하이거우팡둥 지음, 린샤오베이 그림, 허동호 옮김 / 두마리토끼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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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구름같아요

#하이거우팡둥_

#린샤오베이_그림

#허동호_옮김

#두마리토끼책

 

엄마 산소 가는 길에 챙긴 책.

<엄마는 구름 같아요>는 두마리토끼책출판사

조병연 대표님이 울먹거리며 소개해 주신 책이다.

당신의 엄마 생각이 간절하셨을거라 이해했다.

 

누구에게나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사물이 있을게다.

내게 엄마는 뿌리 깊은 나무,

한자리를 우직하게 지켜내는 바위,

모든 걸 품아내는 너른 대지,

그리고 언젠가 나들이 때 찍었던 엄마 손 위 코스모스 꽃이 떠오른다.

 

정이 많으신 분이지만

살갑게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신지라

내게 남은 엄마의 모습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지지해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분이셨다.

 

문득 집에 가도 엄마가 안계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의 허전함은

아직 대체 불가능한 시간이다.

언제까지 내 곁에 계실거라 생각했는데...

 

엄마를 만나러 간다.

내 마음 속에 끝까지 살아계실 울엄마.

 

엄마는 너무 같아요.

엄마는 바위 같아요.

엄마는 푸른 들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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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누르면 안 돼! 농장에서도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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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누르면안돼_농장에서도

#빌코터__그림

#이정훈_옮김

#북뱅크

 

<절대로 누르면 안돼! 농장에서도>

절대로 누르면 안돼시리즈의 8번째 책인거 다 아시죠?

아이들이 다양한 동물 소리를 흉내 내며 참여할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도 해보고

움직임이랑 소리 등을 흉내 내며 함께 읽다 보면

여기저기서 깔깔거리는 즐거운 소란함이 일어날 거예요.

 

절대로 들어가지 마라!

절대로 누르지 마라!

이런 글을 읽으면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처럼

일단 마라했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느낌이 들거든요.

 

래리와 함께 농장에 놀러 가고 싶은 사람, 손 들어요~~~

함께 가자구요.

그리고 래리가 부탁하면 반드시 빨란 버튼을 눌러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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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맷 제임스 지음, 황유진 옮김 / 원더박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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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맷제임스__그림

#황유진_옮김

#원더박스

 

누군가를 떠올릴 때 기억나는 한 장면이나

어떤 장소를 떠올릴 때 생각나는 한 장면쯤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이는 그 기억이 마지막 장면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힘을 내기도 할테고...

 

빨간 양동이에 가득 담긴 물속에서 이리저리 헤엄치는 올챙이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얼굴엔 딱히 표정이 없다.

그리고 이 표지 그림은 본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올챙이> 책 속 주인공의 노란 우비와 빨강 양동이의 대비가

무표정한 주인공의 얼굴을 더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북아메리카 동부에는 기나긴 봄비가 내리면 곳곳에 반짝 연못이 생겨난다.

그 연못 속에서 바글거리는 올챙이 떼를 만나고

주인공이 만들어 낸 아빠와의 하루 추억을 통해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화하듯 성장하는 주인공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실감을 경험하고 화가 나 있는 아들에게

아빠는 세상엔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말해 준다.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된다는 것....

 

비가 내리는 반짝 연못 속에서

아이는 양동이 가득 올챙이를 잡아 채우고

아빠는 조용히 아이를 향해 우산을 씌워 준다.

올챙이가 자라면 개구리가 되고,

그러면 물속에서뿐 아니라 물 밖에서도 살 수 있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잡은 올챙이를 다시 반짝 연못 속으로 돌려 보내주는 장면은

올챙이가 잘 자라 개구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아이가 성장하는 시간 동안

함께할 거라는 아빠의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졌다.

 

비로소 주인공의 입가에 그려지는 미소와 텅 빈 빨간 양동이.

세 가족이 함께 있진 않지만 서로를 지켜주며 응원하는 가족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음을 깨달은 주인공의 성장을 기대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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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책고래마을 49
김준호 지음, 용달 그림 / 책고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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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자

#김준호_

#용달_그림

#책고래

 

경기장을 향해 걸어가는 선수.

9명의 주전 선수 명단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대주자로 출전하는 선수가 주인공인

<대주자>는 아주 역동적인 그림과 간결한 문장이 무척 잘 어우러진 책이다.

 

나는 야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야구 선수다.’

나는 대주자다.

(대주자: 이미 출루해 있는 주자를 대신해서 뛰는 선수)

이 첫 문장이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다.

 

그라운드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고,

9회말, 2아웃 상황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1루에서 2루로의 도루 시간 단 3.5초를 잡아야 하는 대주자!

그 순간을 위해 운동화 끈을 질끈 묶었던 수많은 밤의 시간이 필요했었다.

동료 선수들과 감독과의 찐한 하이파이브가 기쁘기만 하다.

 

언제 올지도 모를 기회를 위해

순간순간을 준비해야 하는 선수.

결코 화려하지 않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스스로 시간을 쪼개 준비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참 듬직하다.

그렇게 준비되어 있을 때

반짝이는 별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오게 마련이다.

야구할 때 가장 행복한 대주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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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 틈빛 시리즈 2
인순이 지음, 하은 그림 / 오톨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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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여행

#인순이_

#하은_그림

#오톨루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누군가의 눈짓 하나에

마음이 얼어붙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덮인 날.

잠잠히 기다리며 마음 깊숙한 곳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발견할 수 있다면

잘 살아가고 있는 거라고 지지해주고 싶어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수 인순이씨가 글을 쓴 그림책

<어떤 여행>은 그런 단단한 내면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가수 인순이 입장에선 늘 곁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팬들을 염두에 두고 썼을 것 같은데

우리 각자에게도 그런 든든한 버팀목이 존재하지 않는가?

 

다양한 버팀목들 덕분에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비바람을 막아내며 성장하듯이

자신의 성장을 응원해 준 다양한 버팀목들을 향한

사랑과 감사를 담고 있는 이 책이 좋았다.

 

가수 인순이의 삶을 잘은 모르지만 인권의식이 그리 높지 않았던 시절을

살며 당했을 어려움들은 짐작이 가능하다.

여행과도 같았던 삶을 뒤돌아 보며

그 어려운 순간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워줬던 따뜻한 격려들을 기억하고

감사와 존경을 담아 전한 글 속에서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여러분이 제 삶의 의미이자 용기였습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의 추억 속 한 페이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인순이 작가님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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