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들바들 어피치와 보물섬 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 2
안영은 지음, 봄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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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는 미끄럼틀도 제일 잘 타고,

정글짐도 제일 높이 올라가고,

그네도 가장 멀리 뛸 수 있지만 물속에 들어가는 게 너무너무 두려운 아이예요.

<바들바들 어피치와 보물섬>은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장에 들어가길 두려워하는

현실의 어피치와 통통배 튜브를 타고 보물섬으로 모험을 떠나는

상상 속의 어피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답니다.

 

왜 어피치는 당당하게 수영을 못 한다고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고민하고 있을까요?

모든 것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어피치였기 때문에 물을 무서워하는 자기 모습이

친구들에게 놀림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기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비로소 친구들에게 물이 무섭다고 고백했을 때

친구들의 격려에 힘을 얻고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수영 좀 못할 수도 있지.”

 

아이들은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두려움을 딛고 나아갈 힘을 얻는다고 해요.

두려워하고 있는 아이에게 용기를 강요하거나 다그친다면 더 두려움에 빠지겠죠?

두려움이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함께 머물러도 괜찮은 감정이라는걸

인정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이현아 선생님의 조언이 마음에 콕 들어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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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 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 1
안영은 지음, 이효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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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흔히 느낄 수 있는 슬픔’, ‘두려움’, ‘분노의 감정을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고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마음 그림책시리즈가 출시되었네요.

<울먹울먹 튜브와 이불 텐트>는 이불 속에 숨은 감정 슬픔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친구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친구들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고

튜브는 어쩔 줄 몰라서 이불을 쓰고 뒷걸음질 치며 사라졌어요.

날이 저물도록 튜브가 보이지 않자 튜브를 찾아 나선 카카오 친구들은

숲속 도토리 나무 아래 이불 텐트 속에서 울먹이는 튜브를 찾아내고

바로 특별한 행동을 개시하는데 그건 책으로 만나 보세요.

 

자신의 실수로 친구들이 화났다고 생각한 무지가 사과를 했을 때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잖아.

네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라고 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튜브의 슬픔도 어느새 다 사라지고 말았지요.

 

슬픔에 빠져 조용히 숨거나 웅크리고 있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속상했겠다. 얘기하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릴게. 준비되면 말해줘.”

이렇게 마음을 읽어주는 한마디에 아이들의 마음은 점점 가벼워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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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또 안녕! 나무자람새 그림책 37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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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귀여운 책 한 권을 소개한다.

빼꼼히 열린 문을 사이에 두고 귀여운 두 아이의 표정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안녕, 또 안녕!>은 헤어질 때 하는 인사와 다시 만날 때 하는 인사가 다 들어 있다.

친구와 더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가득 담긴 안녕이라는 인사가

이렇게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다.

 

이 이야기의 전편인 <이거 다 내 거야!>에서 장난감을 숨기던 살리가 주인공이었다면

<안녕, 또 안녕!>에서는 살리네 집에 놀러 온 니코가 안녕하고 문을 나섰다가

곧 초인종을 울리며 안녕?”을 외치며 얼굴을 내미는 일을 반복한다.

살리네 집에서 더 놀고 싶은 니코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는 장면들이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헤어짐의 인사인 안아주기를 끝으로 니코는 집에 돌아간다.

헤어져도 금방 다시 만나고 싶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가며 함께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독자들을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가게 하는 마법이 있다.

나도 저런 시간이 있었지.’

저 시절이 참 좋았었는데...’

 

그리고 이 책에서 살리의 엄마가 보여주는 태도도 참 훌륭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짜증이 날만도 한데 끝까지 수용적이고

내일 또 만나서 놀려면 이제 집에 가야한다고 타이르신다.

내 생각엔 니코가 살리와 놀고 싶어서도 오고 싶겠지만

살리의 엄마가 보여주시는 허용적이고 다정한 모습이 좋아서도 자꾸 오는 것 같다.

 

직장 다니느라 우리 아이들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나는

아이들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리정돈이 어려운 난

누구를 집에 초대하는 건 지금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책,

<안녕, 또 안녕!>을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면 할 이야기가 많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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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가 문을 열면
김지윤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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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가문을열면

#김지윤__그림

#반달(킨더랜드)

 

 

너는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거야.”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준다면 내 안에서 자기애가 뿜뿜 뿜어져 나올거다.

<기묘가 문을 열면>의 주인공 기묘는 토끼 같기도 하고 고양이 같기도 하다.

기묘가 사는 흰토끼마을 친구들은 자기들과 다른 모습의 기묘를 이상하게 여겨서

기묘는 늘 외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기린이를 만난 기묘는 너도 혼자냐고 물었지만

기린이는 혼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그 말의 뜻이 궁금해 기묘가 용기를 내 문을 열고 나간다.

 

기묘는 여정 길에서 머리 둘 달린 공명조, 박쥐, 삼목구, 달두꺼비를

차례로 만나며 우여곡절을 함께 겪는다.

마침내 어느 마을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기린이를 다시 만났을 때

기린이는 기묘에게서 더 이상 두려움을 발견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사랑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기묘와 공명조, 박쥐, 삼목구, 달두꺼비는 그런 용기가 생겼다고 대답하며

기묘는 희토끼마을로 되돌아가고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새로운 길을 떠난다.

 

<기묘가 문을 열면>은 꾸준히 민화 그림책을 선보이는 김지윤 작가님의 신작이다.

기묘라는 상상의 동물을 만들어 내고 함께 길을 떠나는 여러 상상의 동물들은

우리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이기도 하다.

각각 복과 행복, 재물, 다산, 장수 등을 빌어주는 민화 속 상상의 동물들을 통해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기묘가 용기를 내서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친구들이 늘어났고

그 친구들과 함께하며 남들과 다른 모습일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

기묘가 다시 흰토끼마을로 돌아갔을 때 기묘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기묘가 세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행복하게 될 거니까.”

 

아름다운 민화 그림과 등장 동물들의 전설은 책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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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정수윤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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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건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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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자신만이 가진 심미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때,

순간순간 발견하는 아름다움은 세상을 더 풍요롭게 누리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의 두 작가는 서로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아라이 료지의 그림을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언어화하고 싶었다.”

라는 사이하테 타히에게 아라이 료지는 대단하다! ‘아름답다는 건 바로 이 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라이 료지의 화려한 색감과 힘찬 붓터치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고

사이하테 타히의 간결하고 함축적인 시어들은 그림과 잘 어울려 또 아름답다의 이중주를 불러온다.

딱 봐도 아라이 료지의 그림임을 알 수 있는 자켓을 벗겨내면

좀 더 간결하고 수수한 표지 그림이 나타나는데 자켓과 대조적인 분위기의 그림에서 느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방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소녀의 눈동자 속에 담긴 풍경은

고양이의 긴 꼬리를 타고 밤으로 넘어가며 고양이의 눈동자에서 빛나는 별을

그대로 소녀의 눈동자에 담는다.

그리고 자신을 감싸는 아름다운 것들에 포근히 싸여 잠이 드는 소녀의 모습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스며들며 내일로 이어질 아름다움을 꿈꾼다.

 

강렬하기도, 솜사탕처럼 부드럽기도 한 그림이 주는 감동과

간결하면서도 포근히 마음을 감싸주는 시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여운이 길게 남은 책이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 앞에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그리고 스스로 발견한 작은 탄성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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