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팡팡 햇살그림책 (봄볕) 62
장선환 지음 / 봄볕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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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팡팡

#장선환__그림

#봄볕

 

올 여름 무더위는 기록적이었죠.

해마다 무더위의 위세는 거세지기만 할 것 같아요.

이런 무더위가 계속 될 때 뜨거운 열기를 한 방에 날려버릴

놀이라면 바로바로 물총 싸움이지 않을까요?

<물총 팡팡>은 우주 최강 물총 삼총사들의 활약으로

무더위를 즐겁게 이겨내는 유쾌한 그림책입니다.

묵직한 주제의 그림책으로 만나 봤던 장선환 작가님이

이렇게 귀엽고 산뜻한 그림책을 만드신 걸 보니

역시 작가님들은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지요.

 

 

다다다다~~~ 물총 발사!

촤아아아~~~

찍찍찍 찍찍~~~

찌이익~~~

세 아이가 저마다 손에 든 물총을 쏘아대며 공격하기 시작해요.

 

어머, 고양이는 생쥐 꼬리를 꾸욱 누르고

일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화를 뿜어대는 공룡 아빠도,

바쁜 집안일에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 먹물 뿜어대는 오징어 엄마도,

쨍쨍 뜨거운 열기를 아래로 뿜어대는 태양도,

물총 삼총사의 시원한 물총 한 방이면 사르르 열기가 사라져요.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물총놀이의 즐거움에 빠져 골목 가득 퍼져가는 웃음 소리는

아무리 뜨거운 햇볕도 피해갈 수 있는 강력한 무기네요.

물총놀이 할 수 있는 무더운 여름이 저물어 가네요.

내년 여름을 기억하며 물총 발사!

팡팡.

촤아아악~~~

치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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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선인장 웅진 우리그림책 129
조주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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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선인장

#조주현__그림

#웅진주니어

 

<만세 선인장>을 읽었는데

교무실 창가에 또 하나의 만세 선인장이 있네요.

가시도 촘촘,

늘씬한 몸통과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조주현 작가님이 발견한 모습과 많이 닮아 있어요.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까지 장착하고요.

 

넌 누구야?”라는 질문에

포크, , 바다, 화가, 달팽이, 근육맨 등 대답도 다양해요.

어느 것이 정답일까요?

 

느리고 더디게 자라지만

자신을 향해 관심을 기울여 주는 존재를 향해

오늘도 두 팔 벌려 만세를 부르며

쫑끗 귀 기울여주는 만세 선인장은

바로 우리 모두의 친구예요.

 

우리가 꿈나라를 여행할 때

만세 선인장도 비로소 두 팔을 내리고

단잠을 청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만세 선인장을 만나면 두 팔 벌려

우리들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란걸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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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구리 - 한국학교사서협회 선정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93
베르너 홀츠바르트 지음, 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 그림, 육아리 옮김 / 책빛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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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세상에서제일행복한개구리

#베르너홀츠바르트_

#에밀리오우르베루아가_그림

#육아리_옮김

#책빛

 

우리가 오류를 범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만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며

아이러니하게도 힘들어하기도 한다.

<구리구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개구리>

이런 생각들을 바꿔보는 건 어때?’라고 말을 걸어오는 책이다.

 

어느 날, 모든 게 완벽했던 구리구리에게 생긴 결핍은

구리구리의 행복했던 모든 생활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로 인해 구리구리의 삶은 점점 더 슬프고 불행했으며

자신있게 돌던 공중제비도 도전하기조차 겁이 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일어난 실수는 전화위복의 결과를 만들고

구리구리가 다시 공중제비를 돌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한다.

 

구리구리가 발가락 세 개를 잃었을 땐

다시는 행복을 누릴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불행의 지점을 다시 만났을 때 예기치 못했던 결과가 나타나고

그 결과로 말미암아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좋았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쓴 에밀리오 우르베루아 작가의 유쾌함을 가득 품은

<구리구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개구리>는 절망 속에서도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 구리구리를 지지하며 응원해 주는 구리구리의 친구들의 우정도 보여 준다.

 

완벽해야만 행복할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구리구리를 꼭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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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끝에서
지성희 지음, 고정순 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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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끝에서

#지성희_

#고정순_그림

#반달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무대의 끝이 궁금한 이유는

그곳에서 또 다른 희망을 찾아내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숲의 끝에서> 발견한 미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고라니 한 마리가 끝없이 펼쳐진 숲의 끝을 궁금해한다.

숲의 끝을 향해 가 본 어느 날 그 끝엔 맑은 강이 흐르고 있었다.

고라니는 자신이 살던 숲으로 되돌아오고,

그러던 어느 날 나무들이 숲을 떠나기 시작하며 숲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곳에 낯선 존재로 남겨진 고라니.

숲이 사라진 그곳은 하늘을 가려줄 키 큰 나무도 없고,

고요하고 까만 밤 대신 대낮같이 불을 밝힌 화려한 밤만 남아있다.

자꾸만 줄어드는 숲속에서 고라니는 더 이상 숲의 끝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숲의 끝에서>는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 때문에

오늘도 얼마나 많은 동식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개발이라는 이유로 숲은 인간에 의해 소비되고 있음을,

그리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생물들에게 또 다른 삶의 터전을 일구는 일이

어떤 의미일지 고라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인간의 욕심을 반성하게 된다.

 

더 이상 숲의 끝이 궁금하지 않다고 말하는 고라니의 눈동자가

나를 향해 외치고 있는듯해서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 고라니의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고 행복한 표정으로 바뀔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우리가 좀 더 불편할 용기가 필요한 시기임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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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초록해
키박(박은정) 지음 / 다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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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초록해

#키박__그림

#다봄

 

한 평 고시원에 몸을 누이고

바쁜 날과 매우 바쁜 날 사이를 오가며

지칠대로 지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들이 생각난 책,

<오늘도 초록해>를 소개한다.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무심코 창문을 열어 손을 내민 순간

날아가던 새가 손바닥에 실수를 하고 그 속에서 발견한 씨앗 하나.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고 이파리가 늘어나자

주인공 원숭이의 마음도 들썩거린다.

하나하나 초록 화분이 늘어가며 자라난 초록줄기가

마침내 창문을 탈출했고 그 줄기를 따라 원숭이도 창밖으로 탈출한다.

그리고 마침내 도시의 회색 정글을 벗어나 초록 정글에서

살기로 마음먹은 원숭이는 표정부터가 달라졌다.

 

내가 이 책을 보며 청년 세대를 떠올린 까닭은

취업, 결혼 같은 회색빛 정글 속에서 고분분투하며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록 정글을 꿈꾸며 틈을 찾아내는 모습이

작은 씨앗을 발견하고 잘 가꾸어 나가는 원숭이의 모습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낯설면서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내가 생기를 되찾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원숭이가 초록의 정글 속에서 누리는 편안함과 행복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변화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내가 변화해서 그 곳을 바꿔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초록이들이 날마다 자라며 풍성해지듯이

내 삶에 시작된 작은 변화들이 더 풍성한 삶을 가꿀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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