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
유모토 가즈미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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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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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고마코_그림

#김숙_옮김

#북뱅크

 

도저히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을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 가지 방법.

그 방법을 실행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었던 순간,

그리고 그러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의 만남.

<살아있다는 것> 속 흑백의 그림과 문장들을 넘기며

제발....’ 이라는 마음의 기도가 저절로 들었다.

 

~~~...”

다행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아무 색도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가는 순간들이 무의미하다 느낄 때,

우연의 만남을 통해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딸깍!”

마음속 회로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는 만남.

우린 인생을 살며 이런 만남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삶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내면의 힘을 끄집어 내주는 순간을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살아있는 것> 아닐까?

 

이 책을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마음속 등불을 딸깍!” 켜보는 순간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등불이 곳곳으로 번져나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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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궁쥐였어요! 동화는 내 친구 57
필립 풀먼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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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시궁쥐였어요

#필립풀먼_

#피터베일리_그림

#이지원_옮김

#논장

 

책 한 권 속에서 한 사회의 다양한 영역들,

예컨대 정치, 언론, 교육, 기득권의 횡포 등을 마주하게 된다면

독자들의 흥미를 집중시키는데 더 효과적일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시궁쥐였어요!> 속에서 이 모든 것들이,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인간 군상들의 다양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어느 날 누더기 심부름꾼 옷을 입고 한 아이가

여러분의 현관문을 두드린다면 여러분은 어떤 태도를 보이실까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쫓아낼 수도 있고

밥과 조앤처럼 집으로 들여 잘 돌봐줄까요?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밥과 조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소중한 <나는 시궁쥐였어요!> 였어요.

 

반면에 언론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각성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진실의 회초리 일보가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와 입을 장악하는 방법은

정말 진실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사실이

어쩌면 지금 우리의 현실과 너무 많이 닮아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진실 여부를 떠나 기득권의 세력의 유불리에 의해

조작되고 왜곡된 모습으로 퍼 나르는 모습이 살짝 두려움도 느끼게 되더라구요.

끝까지 진실만을 되내이던 시궁쥐 아이의 모습 속에서

외유내강의 모습을 찾으려 했다면 너무 나간 저의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 그런 시궁쥐 아이와 이미 내적 연합이 이루어진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어서 밥과 조앤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필립 풀먼 작가의 판타지 세계를 처음 만났고

앞으로 이 작가를 기억하게 될 것 같은 첫 책이었어요.

진실을 지키고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진실을 왜곡해 나가며 새로운 진실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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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실수왕 밀리 - “안 해, 못 해”라는 말, 쏙 들어가는 회복 탄력성 처방전
브렌다 리 지음, 지니 킴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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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실수왕밀리

#브렌다리__그림

#지니킴_번역

#길벗스쿨

 

실패는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예방접종이다.’

 

우당탕탕 실수 투성이인 밀리에게 딱 맞는 말이에요.

<우당탕탕 실수왕 밀리>는 책 제목 그대로

매일 매일이 실수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밀리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자신의 실수에

마냥 움츠러드는 아이는 아니라는 것이예요.

 

삶의 어려움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회복 탄력성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지요.

자신의 실수를 오히려 자신의 능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밀리를 통해 많은 친구들도 도전받고

자신의 삶의 태도로 이어갈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수해도, 실패해도 괜찮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다시 도전할 수 있으니까!”

 

내 자신에게 다시 들려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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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살려! 그림책봄 32
김서련 지음 / 봄개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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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살려!

#김서련__그림

#봄개울

 

요 며칠 3월의 겨울을 연상하게 하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강원도에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다니 놀라워요.

우리 지구에 닥친 이상한 날씨 이야기를

사막여우와 북극여우, 붉은여우를 통해 들려주는

<여우 살려!> 책을 소개할게요.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들은 우리 모두의 현실 문제로 다가오며

점점 우리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요.

물론 이런 현상은 동식물들의 생태계에도 동일하게 영향력을 끼칩니다.

뜨거운 사막에 사는 사막여우에게는 40도가 넘는 날씨가 필요하고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여우에게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사막이 꽁꽁 얼어붙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내리는

환경 변화가 생기면서 사막여우와 북극여우는

너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돼요.

 

그렇다면 이렇게 급작스런 변화를 불러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이웃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

숲의 나무를 베고 공장을 돌리며 검은 연기를 만들어 내는

붉은여우들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됐지만

붉은여우들은 아랑곳하지 않아요.

하지만 붉은여우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 한가지는

그 검은 연기가 자신들에게까지 되돌아올 거라는 사실이죠.

 

여우들의 이야기에 빗댄 우리들의 현실을 직면하면서

나의 사소한 행동, 습관 하나하나가 결국은

나의 미래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나만 아니면 돼.”의 심리가

적용될 수 없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세 종류의 여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해 주는

<여우 살려!>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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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 오! - 바다 생물의 집이 된 항공 모함 환경 그림책 고래와 펭귄 1
제시카 스티머 지음, 고디 라이트 그림, 박규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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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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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라이트_그림

#박규리_옮김

#위즈덤하우스

 

천하무적의 대명사는 마징가 Z’.

오늘 소개할 <마이티 오!>의 이름이 천하무적이라는 뜻을 가졌대요.

<마이티 오>‘USS 오리스카니라는 항공모함의 별명이고,

한국전쟁을 포함하여 25년 동안 항공모함의 임무를 마치고 난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마이티 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자신의 타고난 삶을 마치고 새롭게 변신에 성공한

<마이티 오>의 새로운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바닷속 생태계가

매우 위험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생물 중 하나가 산호초라고 해요.

미국 플로리다 바닷가의 바다 생물들에게 꼭 필요한 산호초들이

자꾸만 사라져 가면서 산호초를 대신할 그 무언가가 필요하게 됐고

과학자들이 <마이티 오>를 산호초를 대신할 인공 어초로 투입하기로 해요.

 

<마이티 오>가 바닷속에 머무르며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기름과 연료 등을 뽑아내고 케이블과 전선, 내부 장식, 페인트들을

제거한 후 플로리다 바다에서 폭파하여 바다 아래로 가라앉혔어요.

이제 드디어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새로운 임무를

<마이티 오>가 시작하게 된거죠.

 

멍게와 연체동물, 어린 팔방산호, 그리고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마이티 오> 구석구석에 새집을 틉니다.

전쟁, 폭력으로 상징되는 천하무적 항공모함이

상생과 공존을 위한 강철 산호초로 변신하여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바닷속 환경을 지켜주는

임무를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고 하니 <마이티 오>

여전히 천하무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마이티 오>의 활약을 알게 됐고

산호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새롭게 깨달았어요.

자꾸만 사라져 가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 실천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생각됐어요.

출판사에서 제공해주는 <마이티 오 활동책>으로

아이들과 수업하기에도 좋은 책이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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