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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살려! ㅣ 그림책봄 32
김서련 지음 / 봄개울 / 2025년 3월
평점 :
#여우살려!
#김서련_글_그림
#봄개울
요 며칠 3월의 겨울을 연상하게 하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강원도에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다니 놀라워요.
우리 지구에 닥친 이상한 날씨 이야기를
사막여우와 북극여우, 붉은여우를 통해 들려주는
<여우 살려!> 책을 소개할게요.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들은 우리 모두의 현실 문제로 다가오며
점점 우리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지요.
물론 이런 현상은 동‧식물들의 생태계에도 동일하게 영향력을 끼칩니다.
뜨거운 사막에 사는 사막여우에게는 40도가 넘는 날씨가 필요하고
추운 북극에 사는 북극여우에게는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어야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사막이 꽁꽁 얼어붙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내리는
환경 변화가 생기면서 사막여우와 북극여우는
너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돼요.
그렇다면 이렇게 급작스런 변화를 불러온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이웃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신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
숲의 나무를 베고 공장을 돌리며 검은 연기를 만들어 내는
붉은여우들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됐지만
붉은여우들은 아랑곳하지 않아요.
하지만 붉은여우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 한가지는
그 검은 연기가 자신들에게까지 되돌아올 거라는 사실이죠.
여우들의 이야기에 빗댄 우리들의 현실을 직면하면서
나의 사소한 행동, 습관 하나하나가 결국은
나의 미래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나만 아니면 돼.”의 심리가
적용될 수 없는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세 종류의 여우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해 주는
<여우 살려!> 만나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