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파 할아버지와 곤충 탐험을 떠나요 - 자연을 지키는 가장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데이비드 스즈키 외 지음, 친 렁 그림, 박철준 옮김, 김도윤(갈로아) 감수 / 찰리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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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파할아버지와곤충탐험을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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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데이비드 스즈키가

자신의 경험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그림책

<봄파 할아버지와 곤충 탐험을 떠나요>는 곤충 탐험의 재미와 감동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긴 책이에요.

자연을 지키는 가장 작은 영웅들인 곤충들을 소개하며

인간과 자연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임무를 띤 곤충들을 직접 탐험하는 이야기죠.

 

곤충 탐험을 위해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집 주변을 탐험 장소로 선택한 점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돋보기와 수첩 하나 들고 마당으로 나가면 되니까요.

카오루, 나키타 쌍둥이 남매는 봄파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이 탐험을 무척 즐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곤충이 되어보는 상상도 해보고,

곤충들과 간식도 나눠 먹고요.

관찰한 곤충들을 관찰 수첩에 그려보기도 하며

자신들이 만난 곤충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임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짐작이 가지요.

아이들의 질문에 자상하게 설명해 주시며

아이들의 생각을 넓혀 주는 봄파 할아버지도 참 멋지시구요.

 

이 책은 생활 주변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관찰하며

곤충들이 하는 일들이 결국은 인간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그런 곤충들과 공존하는 삶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곧 미래의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하네요.

곤충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환경,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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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달걀걀걀 스콜라 창작 그림책 94
심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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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달걀걀걀

#심통__그림

#위즈덤하우스

 

무서움의 상징 달걀귀신!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에 충분한 아이템이죠.

<달달달걀걀걀> 그림책에는 달걀귀신이 무려 여섯 명이나 등장해요.

무서운 좀비 영화의 배우 오디션에 도전하는데 모두 탈락합니다.

이유는 너~~~~무 귀여워서요.

달걀귀신이 무서워야 제맛인데 귀엽기만 하니 탈락할 수밖에요.

여섯 달걀귀신의 직업 구하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여섯 달걀귀신들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능력을 통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모습들이 엄청 귀여워요.

우연히 찾아낸 피자 배달을 통해 배달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디어 빠르고 정확한 택배 사업가들이 됐어요.

달이, 달달이, 달달달이, 걀이, 걀걀걀이의 달걀 택배사무소는

소비자 만족도 1위에 빛나는 업체로 성장해 문전성시를 이루었죠.

그런데 누군가 한 명이 빠졌죠?

바로 걀걀이예요.

 

걀걀이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합니다.

바로 뮤지션의 길을 걸어가거든요.

이렇게 여섯 명의 달걀귀신들은 따로, 또 같이

자신들의 재능과 능력에 따라 멋지게 성장해 가요.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다른 길로 가고

때로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기도 하는 게 인생이란 걸

몸소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말이에요.

이 책을 읽는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내고 걸어가면 좋겠어요.

달달달걀걀걀 친구들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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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강아지 고동이 도토리숲 그림책 9
블링문 지음 / 도토리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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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강아지고동이

#블링문__그림

#도토리숲

 

<길강아지 고동이>를 읽고 나니 창밖에 핀 벚꽃이 더 화사해 보인다.

고동이에게 두려움 없이 푹 잠들 수 있는 밤을 선물해 준

블링문 작가님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누런 고동빛 털을 가진 고동이는 어느 날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고

길거리를 떠도는 길강아지 신세가 되어 버렸다.

같은 처지인 흰둥이를 만나 외로움을 날려 버리고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같이 먹고 같이 돌아다니고 같이 잠을 자고....

그러던 일상이 흰둥이가 로드킬을 당하며 깨져 버렸다.

 

고동이는 마음 둘 곳이 아무데도 없다.

깜깜한 밤이 무서워 잠을 자지도 못한다.

그런데 누군가 물그릇도 채워주고 밥그릇도 채워준다.

그리고 밤을 무서워하는 길동이를 위해 전등을 켜준다.

비로소 낮잠만 자던 길동이가 밤잠을 잔다.

 

더 이상 길동이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을 피하지 않았다.

조용히,

천천히,

살금살금,

길동이에게 다가온 사람이 바로 작가님이었다.

 

사람과 동물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시간이,

서로를 배려하며 따뜻하게 품어주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이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길동이가 외롭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제발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들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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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보이가 된 에그 보이
레이 슈 지음, 신수경 옮김 / 뭉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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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가된에그보이

#레이슈_지음

#신수경_옮김

#뭉치

 

최근에 만난 그래픽 노블 <원더 보이가 된 에그 보이>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케빈의 일주일 생활을 통해

이민 가정의 고단함과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가족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 가는 케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도시락으로 싸간 송화단(냄새가 심한 계란 음식)을 먹고

일명 에그 보이라는 별명으로 친구들의 놀림을 받던 케빈은

겁 많고 소심하며 구석에 들어가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다.

주말엔 엄마를 도와 수선집의 단추 다는 일도 하지만

누나와 다툼이 잦아 엄마의 걱정을 듣기도 하고...

 

에그 보이를 탈출하기 위해 선택한 드래곤 탐험 열차탑승은

케빈을 한 뼘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겁 많고 소심했던 에그 보이케빈이 자신의 상황을 직면하고

용감하게 마주해서 극복해 냄으로써 마침내 원더 보이가 되는

드라마틱한 순간엔 내 일처럼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에그 보이에서 원더 보이로 변신하는 케빈의 성장도 좋았지만

난 책을 읽는 내내 이민 온 나라에서 남편과 이혼하고

두 아이를 기르며 살아가는 팍팍한 엄마의 삶이 더 다가왔다.

요즘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애순과 관식처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겼던 우리네 부모들처럼

케빈의 엄마와 할머니도 다를 게 없었다.

모든 부모들의 마음인 걸까?

괜시리 마음이 시리고 아렸다.

그래도 서로 위로하고 걱정하며 따뜻하게 품어주는

가족의 울타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을 게다.

작가의 경험담이라 하니 더 그 상황이 잘 그려지기도 했던 책이다.

흠이라면 활자가 너무 작아 노안으로 읽기 힘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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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 길벗스쿨 그림책 26
오카다 고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유지은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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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밤동물원에서

#오카다고_

#오카다치아키_그림

#유지은_옮김

#길벗스쿨

 

어린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렸다면 아무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일 거예요.

더군다나 깜깜한 밤이라면 더 하겠죠?

<깊은 밤 동물원에서>에 등장하는 아기 생쥐가 그런 상황이랍니다.

아기 생쥐는 얼마나 무섭고 두려울까요?

 

해가 지고 나면 고요하고 아름다운 동물들만의 세상!

맞아요, 바로 동물원입니다.

엄마랑 숲으로 나들이 나갔다가 들뜬 마음에

여기저기 한눈파느라 엄마를 놓치고 말아요.

어마 냄새를 쫓아 들어간 곳이 바로 동물원이었지요.

아기 생쥐는 만나는 동물들에게 용기있게 질문해요.

우리 엄마 봤나요?” 라고요.

 

엄마를 찾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캥거루, 카피바라, 치타, 코끼리 등에게

말을 걸 수 있었을 거예요.

물론 사자나 호랑이에겐 제대로 말을 걸지 못하기도 했지만요.

주위는 완전히 깜깜해지고

어린 생쥐는 엄마를 만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사람들로 북적이던 동물원에 밤이 스며들면

비로소 자기들만의 휴식을 즐기던 동물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고

색연필로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들로 꽉 채워진 이 책은

아기 생쥐와 함께 한밤중의 동물원 사파리를 누비는 모험을 떠날 수 있어요.

밤의 동물원이 궁금한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부부 작가님의 책이라 그런지 더 포근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엄마 손을 놓치면 안되는 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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