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슬픈 거예요?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0
임수정 지음, 김혜원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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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슬픈거예요?

#임수정_

#김혜원_그림

#한솔수북

 

인간관계 중 가장 보드랍고 아름다워 따뜻하기 그지없는 관계를 꼽으라면

할머니와 손주 사이가 아닐까 싶다.

물론 부모 자식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조부모와 손주의 관계는 아름답기만 할 그런 느낌이 드는 건

나도 손주가 그리워지는 나이로 접어드는 탓일 수도 있다.

 

<그리움은 슬픈거예요?> 책 속엔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의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외국으로 떠나신 할머니께 자신의 일상을 시시콜콜 얘기하면서

그 속에 들어있는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듬뿍 들어 있다.

할머니가 기뻐할 소식,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

자신에게 생긴 특별한 경험 등을 할머니께 전하는 아이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리움은 슬픈 거예요?”라고

할머니가 보고 싶은 마음을 엄마께 물었을 때

보고싶어 하는 마음이 그리운거야.”라는 엄마의 대답이

아이를 안심시켰을 것 같아 다행이었다.

 

순간순간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처럼

나는 누구를 그리워하고 있는지 내 마음을 살폈다.

그리고 내게도 슬픈 것처럼 느껴지는 그리움의 대상이 떠올랐다.

바로 만날 수는 없지만 그리움을 한 장 한 장 포개봐야겠다.

폭죽처럼 터질 기쁨의 순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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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참 쉽다 풀빛 그림 아이
이형진 지음 / 풀빛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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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참쉽다

#이현진__그림

#풀빛

 

사무실 책상 앞 벽면에 태극기 액자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마치 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듯이...

요 며칠 전 광복절 아침, 아파트 주변을 살펴보니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도 있고 게양하지 않은 가정들도 있었다.

점점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고

태극기를 게양하는 일에 관심도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현충일에 조기를 달라고 했더니 생선 조기를 매달아 놨다는

웃지 못할 옛날 에피소드도 떠오른다.

 

<태극기는 참 쉽다>는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의 형태를 쉽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태극기에 담긴 의미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태극기를 시시하게 여길 수 없게 되고,

이 태극기를 만든 우리 선조들이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한다.

 

1학년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들을 배울 때 함께 읽으면

너무너무 훌륭한 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평화를 사랑하고

하늘, , , 불을 포함한 우주를 품은 우리 민족이

세상의 중심에서 모범을 보이며 리더의 자리를 넓혀가도록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이미 응원하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광복절은 지나갔지만 올 여름방학의 마지막 책은

<태극기는 참 쉽다>로 골라보면 어떨까?

엄마랑 아이랑 태극기의 의미도 알아보고

쓱쓱 태극기도 그려보면 더 재미있을 책이다.

 

#초그신서평단 #태극기 #태극기그리기 #태극기의의미  #창체시간활용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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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Dear 그림책
문지나 지음 / 사계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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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

#문지나__그림

#사계절

 

또 한 권의 여름책을 만났다.

문지나 작가의 <여름빛>은 노랑, 빨강, 초록, 파랑이 주는

여름 느낌을 넘치도록 품고 있어 그림만 봐도 행복해지는 책이다.

그림 속에 아침, 정오, 오후, 한밤중의 느낌이 다 살아있어서

우와, 멋지다!”를 연발하며 봤던 책이다.

 

휴가를 떠나는 설레임도 있고

수박을 한 잎 베어 물 때의 시원함도 있고

운동 후에 느끼는 상쾌함도 있고

숲 속의 향기와 풋풋함도 있고

휴게소에서 마시는 음료의 달달함도 있고

무엇보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누리는 자유로움이 가득 차 있다.

 

한마디로 여름의 감각이 다 들어있는 종합선물셋트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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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 달린다 사계절 중학년문고 39
황지영 지음, 최민지 그림 / 사계절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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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도달린다

#황지영_

#최민지_그림

#사계절

 

각자의 생각대로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다양한 모습을 가진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달팽이도 달린다>를 서울 가는 KTX 안에서 읽었다.

덩치 큰 어른이 동화책을 꺼내는 걸 보고 옆자리 손님이

내게 눈길을 한 번 더 주었던 기억이 난다.

 

성은 달이요, 이름은 팽이인 달팽이를 반려동물로 키운다는

진형이의 이야기인 <달팽이도 달린다>를 비롯해

두 형제와 복어의 만남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룬 <복어의 집>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주변의 생명들을 대하는 시선을 돌아보게 해 준 단편들이다.

자세히 보면 새로운 것들이 보이고 그 생명들을 존중해야 할 이유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땡땡 님을 초대합니다><잠바를 입고>, <최고의 좀비>를 통해서는

다른 친구의 입장에 공감하고 선의를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심을 다하고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다.

 

진형이에게 달팽이의 고유한 걸음걸이며 먹이 먹는 소리를 깨닫게 해준 다민이,

희석이의 진심을 알고 작가님께 메일을 보낸 주완이,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친구의 어려운 사정을 떠오리며 연기한 것이 후회되는 하리,

자신이 가지고 놀던 복어가 괴롭힘을 당할까봐 마음이 불편한 두 형제,

몸이 불편한 미주를 도와 준 후에 무례했던 자신의 행동을 깨달은 유진이.

 

이 책에 등장한 주인공들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진심을 다해 배려하며 모든 생명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키기 위해

작은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실천까지 더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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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분은 어때? - 내 감정 설명서 괜찮아, 괜찮아 17
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 지음, 유혜자 옮김 / 두레아이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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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분은어때?

#카타리나그로스만_헨젤__그림

#유혜자_옮김

#두레아이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묻는다.

오늘 기분이 어때?”

이렇게 만나는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는 일은

아주 기본적인 사회생활의 팁이기도 하다.

내 감정 설명서, <오늘 기분은 어때?>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감정에는 좋은 감정이나 나쁜 감정 같은 것은 없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감정이 있을 뿐이지.”

아빠가 설명해주는 이야기에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감정만 느끼고 싶다고

대답하는 아이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웃고, 울고, 화나고, 짜증나고, 기쁘고...

이렇게 다양한 감정은 언제 느끼고,

이런 감정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귀여운 그림과 상황을 통해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내 감정을 잘 살피고 다스릴 줄 아는 아이라면

상대방의 감정도 금방 눈치채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사는 우리 사회에서

좀 더 행복하고 기분 좋은 감정으로 연결시킬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게 해주는 이 책은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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