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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천천히
장후이청 지음, 쉬쾅쾅 그림, 박지민 옮김 / 북뱅크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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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백년이 넘게 살다 보니 모든 속도가 자꾸 느려진다.
한국인의 특징을 꼽으라면 누구나 꼽게 되는 “빨리빨리”.
그 “빨리빨리”도 점점 “천천히”를 지향해가는 나이가 되어있는 내게
천천히 나를 돌아보게 되는 책을 만났다.
제목도 <빨리빨리 천천히>다.
한 아이가 말한다.
엄마는 “빨리! 안 그럼 많은 것을 놓칠 거야.” 라고 말씀하시고
할머니도 “천천히! 안 그럼 많은 것을 놓칠 거야.” 라고 말씀하신다고.
그래서 아이는 빨리와 천천히 사이에 끼어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리고 아이는 이런 말도 한다.
“우리 집에는
세상의 시간을 재는 시계 하나,
빨리 가는 엄마, 아빠의 시계 하나,
천천히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시계 하나가 있다”고.
세 개의 시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아이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 안쓰러웠다.
그런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마치 날 향해 말씀해 주시는 부모님의 말씀 같이 느껴졌다.
“누구나 마음속에 시계가 하나 있단다.
때로는 빨리 가고, 때로는 천천히 움직이지.
네게 맞는 리듬을 찾는다면,
빨리 가든 천천히 가든 다 좋은 거야.”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간의 나침반을 발견한
아이는 더 이상 엄마, 아빠의 빨리 시계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천천히 시계 사이에서 힘들어 하지 않는다.
자신의 속도대로
자신의 기분과 상황과 흐름에 따라
자신만의 시계를 움직여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이제 난 빨리 보다는 천천히의 시간을 즐길 나이다.
나만의 속도대로, 지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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