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말하다 - 2024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4년 환경책선정위원회 어린이 환경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74
사라 도나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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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말하다

#사라도나티__그림

#나선희_옮김

#책빛

 

울퉁불퉁

거칠거칠

딱딱한 옹이와 겉껍질에

책을 올려 놓고 사진을 찍은 후

살며시 손을 대고 마음으로 말을 건다.

살아내느라 애썼어.’

 

<산이 웃었다>를 쓴 사라 도나티 작가의

<나무와 말하다>를 읽고 내가 한 행동이다.

,뒤 면지 가득 그려진 나무테의 모습을 보니

이 나무가 살아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무가 살아내는 흔적과

사람들의 인생살이가 닮아있음을 이 책을 통해 또 느낀다.

안녕?”안녕!” 사이를 오가며

할 말을 뒤로 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묵묵히 자신의 살아내는 인생은

아프지만 나무처럼 깊게 뿌리내리며 단단히 서갈 것이다.

매끈한 줄기의 나무보다

울퉁불퉁한 줄기가 더 마음이 가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사라 도나티의 수채화에 마음을 뺏기고

내 손가락의 지문을 뚫어지게 보게 하는 책이다.

 

#산이웃었다 #공감 #연대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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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나입니다
윤아해 지음, 정인하 그림 / 노란돼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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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그냥나입니다

#윤아해_

#정인하_그림

#노란돼지

 

몇 년 전,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며

남자 유치원 교사가 연수 대상자로 참여해서

속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나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마주한 일이기도 했지만

몸으로 놀아주는 일이 많은 유치원 교사로

남자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배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요즘은 성평등 교육도 많이 받고 자기 정체성과 주체성을 세우는 교육도 많아

성역할에 대한 편견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체로 힘세고 강한 느낌의 직업,

또는 사회 고위층의 느낌을 주는 직위에

여성보다는 남성이 어울린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이러한 편견과 차별을 깨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

성별에 구애 없이 당당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책을 만나 반가웠다.

 

제목을 통해 이미 주제를 말하고 있는

<나는 그냥 나입니다>는 직업 앞에 남, 여를 붙여 차별하지 말고

직업에 붙여 놓은 꼬리표를 떼어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정하자고 주장한다.

 

여자 축구선수, 남자 무용수, 여군인, 여의사, 여자 중장비기사,

남자 유치원 선생님, 남자 승무원, 남자 주부 등 흔히 사용하는

언어들을 되돌아 보며 그 속에 이미 편견과 차별이 들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소신껏 당당히 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그리고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나는 그냥 나입니다!>라는 말이 필요 없게 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읽었다.

육아를 담당하는 아빠가 제 직업은 주부입니다

눈치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사회를 꿈꾼다.

우린 모두 <나는 그냥 나입니다>이므로...

 

#그림책추천 #책육아 #성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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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고양이 찾기 : 과자 마을 숨은 고양이 찾기
시미즈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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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고양이찾기_과자마을

#시미즈__그림

#김숙_옮김

#북뱅크

 

엄마가 외출하고 아이들을 돌봐야 할 아빠들에게,

독박 육아로 쉴 틈이 필요한 엄마들에게

필수템으로 등극할 책이 나왔네요.

바로 <숨은 고양이 찾기-과자 마을>입니다.

 

과자 마을에 숨은 행운의 고양이를 찾다 보면

아이들이 책 속에 푹 빠지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과자 마을 곳곳에서 독자와 고양이 간의 술래잡기가 시작됩니다.

 

핫케이크, 젤리 마을에도 숨고

타르트, 쿠키, 옛날 과자 마을에도 숨고

푸딩, 마카롱 마을에서도 숨고

도넛, 사탕 마을에서도 꼭꼭 숨은 행운의 고양이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좀 더 찾아보자코너의 미션도 찾아보면 즐거움이 더해져요.

잠깐!

쉽게 찾을 것 같다고요?

절대 만만치 않으실걸요?ㅎㅎ

 

아기자기하고 꼼꼼하게 그려진 과자 마을들을 살피며

행운의 고양이와 여러 대상들을 찾다 보면

한 페이지 넘기기가 쉽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그림을 보며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의 속마음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을 높여주고

그림과 함께 말놀이를 하다보면 어휘력도 쑥쑥 자라겠지요?

사실 이 책은 양육자 독자들이 더 푹 빠져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안비밀입니다.

 

* 이 책 사용 설명서

1. 과자 마을마다 반드시 한 마리씩 숨어 있는 행운의 고양이를 찾는다.

2. 그 외 구석구석 숨어 있는 더 많은 것들을 속속들이 찾는다.

3. 서로서로 재미있는 문장을 만들어 찾기 문제를 내 본다.-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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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 놓는 소년 바다로 간 달팽이 24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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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를놓는소년

#박세영장편소설

#북멘토

 

요즘 매주 금,토면 길채와 정현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

연인을 보며 드라마에 몰입중이다.

길채 낭자와 정현 도령의 해피엔딩을 청원합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어긋나기만 하는 그들의 운명이 애처롭기만 하다.

 

바로 이 드라마와 시대를 같이한 소설이 나와 무척 흥미로웠다.

감정 이입하며 책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느낌은

좀 더 깊은 몰입감을 갖게 해주기도 했다.

 

<수를 놓는 소년>은 병자호란으로 인해

피로인(전쟁 중에 사로 잡힌 사람으로 관리나 군인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중국 심양에 끌려 온 뒤 노예로 팔려 온 열 다섯 살 윤승이 주인공이다.

청나라 병사들에 의해 부모님을 돌아가시고

하나밖에 없는 누나도 압록강 앞에서 헤어진 채로

채찍에 맞아가며 노예 생활을 하는 윤승이 너무 가여웠다.

 

침모였던 어머니들 도와 수를 놓았던 윤승이

어느 날 한 여종의 실수를 모면해 주기 위해 수를 놓았고

그 일로 인해 윤승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던 윤승은 과연 누나를 만날 수 있을까?

연인을 보며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심양 어딘가에서

<수를 놓는 소년>의 주인공 윤승이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수를 놓는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도 새로웠고

큐알코드를 통해 알려주는 우리나라 전통의 24가지 자수법도 흥미로웠다.

 

포로로 끌려간 이국 땅에서

누나를 그리워하면서 희망을 놓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수를 놓았던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가

가슴 깊이 울림을 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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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고양이 찾기 : 과자 마을 숨은 고양이 찾기
시미즈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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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 저기, 구석구석 샅샅이 뜯어봐야 되는 책, 숨은 고양이 찾기-과자 마을이 출간되었네요?
1편과 마찬가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찾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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