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의 말씀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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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 보이는 마음,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과 열망은

모두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생기는 마음일 것이다.


<천만의 말씀>은 

그런 마음을 가진 우리들을 향해 말한다.

'나는 나라서 좋아!'

그리고 '너는 너라서 멋져!'라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찾아보고

그 장점으로 재미있게 사는 방법을 찾아 가게 해주는 멋진 책이다.

비교하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올 때

이렇게 말해 보자

"천만의 말씀"

"난 나만의 장점이 있잖아!

그럼 금방 마음이 풀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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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여다보렴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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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어른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핀의 성장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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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도미노 알맹이 그림책 67
조우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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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도미노

#조우영__그림

#바람의아이들

 

좀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책, <참새와 도미노>를 만났다.

이 책은 2005년 네덜란드의 TV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당시 방송국에서는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두 달 가까이 고생을 해서

415만 개 이상의 도미노를 쌓는 엄청난 규모의 도미노 게임을 준비했다.

그 결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지만 이 거대한 도미노 쇼가 유명해진 이유는

신기록 때문이 아니고 전시장에 참새 한 마리가 들어왔다가

공기총을 맞고 비극적 최후를 맞았던 것 때문이었다.(출판사 소개 글)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작가는 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도미노!

그 작은 조각들을 매만져 힘들게 세워두고

단 몇 초, 몇 분 안에 끝나버리는 이 놀잇감이

사회적인 이슈까지 몰고 왔다니 어떤 사연일까? 무척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며칠을 꼬박 매달려 도미노를 세우며 상상한 것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촤르르르 넘어지며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겠지만

그 찰라에 도미노를 무너뜨릴 위기가 온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아마 자신들의 희망을 무너뜨린 그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최대한 동원해서 막을 것이다.

 

<참새와 도미노>의 참새가 바로 그 악역을 담당한 주인공이다.

도미노 놀이를 시작하려 할 그 순간,

열린 창문으로 들어 온 참새를 내쫓기 위해 자신들의 방법들을 동원해 보지만

참새가 출구를 찾지 못하자 도미노를 보호하기 위해 총을 쏘고 만다.

수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이 깃들인 도미노가

참새 한 마리의 목숨보다 중요하게 작용한 이유는

사람들의 노력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일게다.

 

이 책에서의 결말은 실제 사건의 결말과는 다르게 끝나지만

그렇게 결말을 맺은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읽혀졌다.

열린 창문으로 하필 그 순간 참새가 들어온 일은 누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벌어진 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지 않는가?

그런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결말을 내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참새의 생명을 보존하는 결말이 아쉬워

작가는 참새가 떨어뜨린 꽃잎 하나가 아름다운 도미노 세상을 만들게 했다 보다.

참새에게도 빨간 도미노가 생겨 다행이라는 문장이 작가의 마음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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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나무자람새 그림책 20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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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_이제그만해요

#다비드칼리_

#줄리아파스토리노_그림

#엄혜숙_옮김

 

사회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꼬집어 내는 작가 다비드 칼리,

그리고 어린아이 그림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울림을 주는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와의 콜라보로 멋진 책이 나왔다.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정말 심각한 문제를 심각하다 말하지 않으면서도

위트있게 지적하면서 독자에게 할 말은 다 하는 그런 책이다.

저기요~~~”로 시작하는 문구는 앞으로 한동안

그림책 세상의 유행어가 되지 않을까?

 

우리나라가 쓰레기 수출국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낯선 곳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쓰레기를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

반가운 순간은 잠깐, 창피한 마음은 오래 머무를 것 같다.

 

낯선 섬으로 밀려들어 온 라구소스깡통 하나에서 시작된

저기요~~”의 요청을 담은 외침은 이제 그만!” 으로

끝맺으려 하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선물(?) 공세에

섬마을 친구들은 아주 기발한 방법으로 응수한다.

이 대목에서 다비드 칼리의 저력이 돋보였다.

 

오늘도 내가 사용한 너무나도 다양한 쓰레기들이

어느 낯선 땅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내가 사는 곳에서 다시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유쾌하게 풀어낸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는 전 국민이 일독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직접적인 계몽이 아니라 넛지 효과를 통해

일깨움을 주고 실천 의지까지 다지게 하는 멋진 환경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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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신발 신은 비둘기 상상 동시집 22
오순택 지음, 이지희 그림 / 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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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발신은비둘기

#오순택_

#이지희_그림

#상상동시집

#상상

 

세 딸의 아빠가 시를 쓰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시로 탄생하는구나!’

오순택 시인의 <분홍 신발 신은 비둘기>를 읽고 난 후의 내 소감이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언어가,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꿈이

가득 담긴 동시집을 읽고 나니 포롱포롱 마음의 날개가 생겼다.

 

아이들의 시간들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아빠의 다정함을 담아 기록한 시들은

한 편 한 편 모두 필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달팽이에게/ 세상을 보는 법/ 돌에도 귀가 있다/ 아기 염소가 웃었어

4부로 나눠진 48편의 시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 주변의 풍경, 동물, 식물 등을 통해

삶을 사는 지혜를 시어로 녹여낸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세 딸들이, 아니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이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같았다.

시 한편 살짝 소개한다.

 

[정육각형 바퀴]

 

자동차 바퀴가

정육각형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 길 건널 때

언제나 멈춰 서는

그런 바퀴였으면 좋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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