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신발 신은 비둘기 상상 동시집 22
오순택 지음, 이지희 그림 / 상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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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의 아빠가 시를 쓰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시로 탄생하는구나!’

오순택 시인의 <분홍 신발 신은 비둘기>를 읽고 난 후의 내 소감이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언어가, 따뜻한 마음이, 아름다운 꿈이

가득 담긴 동시집을 읽고 나니 포롱포롱 마음의 날개가 생겼다.

 

아이들의 시간들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아빠의 다정함을 담아 기록한 시들은

한 편 한 편 모두 필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달팽이에게/ 세상을 보는 법/ 돌에도 귀가 있다/ 아기 염소가 웃었어

4부로 나눠진 48편의 시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 주변의 풍경, 동물, 식물 등을 통해

삶을 사는 지혜를 시어로 녹여낸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세 딸들이, 아니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이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같았다.

시 한편 살짝 소개한다.

 

[정육각형 바퀴]

 

자동차 바퀴가

정육각형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 길 건널 때

언제나 멈춰 서는

그런 바퀴였으면 좋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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