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오지랖
진은영 지음 / 오늘책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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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오지랖

#진은영__그림

#오늘책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견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오지랖이 넓다라는 말을 쓰고 요즘은 이런 사람들을 부르는

오지라퍼라는 신조어도 사용되고 있다.

 

<오늘도 오지랖>의 화자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나타나 상황을 정리하는

오지라퍼 엄마를 둔 아들 기찬이다.

 

비가 오는 날, 기찬이가 우산을 가져갔는데도

엄마는 예외 없이 여분의 우산을 들고 학교에 나타난다.

덕분에 우산이 없던 기찬이 짝꿍이 우산 주인에 당첨!

 

이렇듯 매사에 관심이 많은 오지라퍼 엄마는 별명도 많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쌩하고 달려갈 땐 달려라 달려 치타

속상한 마음까지도 알아채주는 다 보인다 부엉이

무거운 짐을 들 땐 힘이 불끈 고릴라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인사를 건넬 땐 고운 소리 꾀꼬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기가 막히게 찾아낼 땐 쫑긋쫑긋 미어캣

답답한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중 땐 뚫어 뻥 동치미

기찬이가 생각할 때 엄마의 오지랖은 뭔가 다른 느낌이 든다.

 

열심히 집으로 향하던 기찬이가 황당한 상황을 만나게 되고

그 순간 엄마를 닮은 많은 오지라퍼들이 있음을 경험하면서

기찬이도 새로운 오지라퍼에 가담하게 되는 과정이 훈훈하다.

누군가에게 보낸 일상의 따뜻한 마음들이

자신에게까지 흘러 들어온다는 걸 깨달은 기찬이는

아마도 교실에서 제일가는 오지라퍼가 될 것 같다.

 

자꾸만 혼자만의 세상으로 고립 되어져 가는 사회라고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손 내밀고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기찬이와 엄마 같은

오지라퍼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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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년, 정조의 행복한 행차 - 화성원행도를 따라가 보다 온그림책 15
윤민용 지음, 이화 그림 / 봄볕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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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년정조의행복한행차

#화성원행도를따라가보다

#윤민용_

#이화_그림

#봄볕

 

1793년 음력 119일 정조 임금은 결심한다.

1795년 어머니 혜경궁과 아버지 사도세자의 회갑 잔치를

화성 행궁에서 열기로...

 

<1795, 정조의 행복한 행차>

1795년 정조의 화성 원행을 기록한 의궤, ‘화성원행도를 바탕으로

다른 참고 자료를 활용해 윤민용, 이화 작가가 협업한 굉장한 책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회갑 잔치를 위해 궁권 밖 78일간의 행차를 통해

정조의 효심은 물론이고 조선 시대의 지형, 과거 시험인 문무과 별시,

현륭원 참배, 군사 훈련, 궁중 잔치, 양로연 등 다양한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

화성 원행을 준비하며 함께 한 수 많은 사람들과

그 지역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실시한 별시 제도나

매화포를 터뜨려 불꽃놀이를 즐길 정도로 여유를 가진 백성들의 삶을

소개해 주고 있어 볼거리가 넘쳐난다.

한국미술사, 특히 조선 시대 궁중 회화를 공부하신 글 작가님과

민화를 공부하신 그림 작가님의 협업이 2년 넘게 진행되어

이 책이 나왔다고 하니 더 충실한 논픽션 성격의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휘리릭 읽고 지나칠 책이 아니다.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하게 뜯어보고 글과 그림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읽어야 제 맛이다.

 

아직도 수원 화성을 못 가봤다.

책을 통해 만난 현륭원에도 가보고 싶다.

사무치게 그리웠을 아버지와 남편의 묘소를 대하는

정조와 혜경궁의 마음을 알 것 같은 장소다.

그리고 지금은 없지만 궁궐에서 나와 한강을 건너기 위해 만든 배다리도 상상해 본다.

부모를 귀히 여기고 백성들을 사랑한 정조 임금의 성품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꼭 정조의 화성 행차 길을 따라 여행할 때 들고 갈 책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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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넌 누구냐? - 과학 초등생을 위한 지식과 생각의 학교 지생학
로드리고 라라 세라노 지음, 다니엘라 페르난데스 그림, 이선호 옮김 / 느림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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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넌누구냐

#로드리고라라세라노_

#다니엘라페르난데스_그림

#이선호_옮김

#느림보

 

요즘 독감이 유행이다. 코로나도 함께...

몇 주 전엔 급식실 빈자리가 엄청 많았다.

이제 열나면 등교를 멈추고 마스크를 쓰는 것은 상식으로 통하는 것 같다.

이런 독감이나 코로나의 주범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넌 누구냐?> 책은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우리에게 더 부각된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알거리를 제공해 주는 지식 정보 그림책이다.

 

바이러스 하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생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하지만 바이러스 중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역할을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도 있다.

특히 엄마의 태반을 보호해 주는 레트로바이러스 없었다면

인간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라는 내용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난치병인 암을 치료하기도 한다고 하니 신기하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 몸속에

수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살아가는데

숙주가 없으면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무해한 존재라니

그나마 안심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같이 갑자기 사람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니 바이러스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바이러스 넌 누구냐?>는 어려운 과학 용어들을 쉽게 설명해 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재밌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부록에 나와 있는 꼭 알아야 할 용어만 잘 알고 있어도

바이러스에 관한 대화를 듣기에 훨씬 이해가 잘될 것이다.

겨울방학 준비 도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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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마법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두를 위한 그림책 75
프란체스카 스코티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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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마법_크리스마스이야기

#프란체스카스코티_

#클라우디아팔마루치_그림

#나선희_옮김

#책빛

 

반짝이는 크고 작은 금빛 불빛,

어두운 숲속을 향해 강을 건너는 두 아이,

강 건너편에 있는 왜가리와 사슴이 어울어져 있는 표지 그림이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한참을 바라봤다.

<어둠의 마법>이라는 책 제목과 아주 잘 어울리는 표지라고 생각했다.

 

어둠은 두려움의 배경이기도 하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재미있는 상상의 무대로 바뀔 수도 있다.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줄리아와 피에트로는 방안의 물건들을 모아 어둠 속 상상의 세계로 출발한다.

토끼인형은 털북숭이 괴물로 변하고

포크는 괴물상자 열쇠로 변하고

둥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마법의 구슬도 되고 우주의 행성으로도 변하고

신발은 요정의 침대가 되기도 한다.

두 친구가 발견한 모든 물건들이 선물이 되는 어둠의 시간!

두 친구의 손이 서로에게 닿았고 그 순간, 자신이 되고 싶은 것들을 찾는다.

서로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친구들임을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찾아온 환한 불빛들....

소년은 사슴이되어 숲속으로 들어가고,

소녀는 왜가리가 되어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다.

 

, 표지 그림은 이 어둠의 마법 공간이 현실로 변하는 시간이었구나.’

 

크리스마스에 모여 음식을 기다리고 선물을 나누는 그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의 상상은 무한하기만 하다.

비록 불이 켜지며 어둠은 사라지고

어둠 속에서 찾았던 서로의 꿈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지만

두 아이의 마음속에서 그 꿈들이 계속 자랄 것을 기대하기에

내년의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야기다.

 

빨간색, 파란색, 금색, 은색 구슬의 반짝임이

눈 앞에 펼쳐지는 상상이 가능한 <어둠의 마법>!

산타클로스 없는 멋진 크리스마스 이야기 한 편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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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2 슬기사전 5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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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친구들을대하는슬기로운말하기사전2

#김원아_

#김소희_그림

#사계절

 

수 많은 갈등 상황들이 발생하는 학교 현장에서

현직 초등교사가 직접 상황별 에피소드와 조언을 담은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2>가 나왔다.

일명 속상할 때마다 들춰 보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은 전작에 이은

후속편은 상황에 따라 더 섬세하고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적당한 무신경, 적당한 거리두기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내 생각을 똑부러지게 전달해야 할 때도 있는데,

이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내 마음은 분명하게 전달하는 지혜로운 말하기 방법들을

이 책은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특히 요즘 각종 문제의 발단이 되고 있는 SNS를 매개로 한

문제 상황들에 대한 대처와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조언도 담고 있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만화 형식을 빌어 설명한 8가지 주제 상황은 물론

친구 관계의 고민 상담을 Q&A 방식으로 정리한 구성도 무척 유익하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1, 2>권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은 좀 더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교우관계, 또는 관계맺기를 힘들어 하는 어린이와 어른들게 강추한다.

 

#사계절교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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