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참았습니다 보통날의 그림책 6
이하연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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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참았습니다

#이하연__그림

#책읽는곰

 

책읽는곰출판사에서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통해 만난

<눈물을 참았습니다>는 울지 않고는 견딜수 없는 상황들이

이야기 속에서 말을 걸었다.

 

살다보면 남에게 말할 수도 없고

혼자서 끙끙 앓을 수밖에 없었던 시간, 순간들이 있지 않는가?

다섯 명이 모여 이 책을 나눌 때 제일 공감했던 장면은

퇴근 후 저녁 거리를 사 들고 집에 왔을 때

엉망으로 어질러진 집안 풍경을 보며 눈물을 참고 있는

육아맘에 제일 감정을 이입하며 얘기했던 것 같다.

물론 가장 마음에 남는 장면도 이 장면이었다.

우리 모두가 겪은 시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리내어 울 수도 없어

목울대의 통증을 참아가며 베개 위로 눈물만 흘렸던 순간들...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겠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사양하겠다고 말한 누군가의 말에 우리 모두 공감했다.

 

가족을 두고 병마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을 젊은 엄마에게,

사별한 배우자를 그리워하며 그리움과 회한의 시간을 보내는 할아버지께,

이별한 여자 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아파하는 청년에게,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낙심하는 여고생에게,

산타할아버지께 선물을 못 받을까 봐 울지 못하는 아이에게

울어도 돼.”

눈물이 당신의 마음을 씻겨줄거야.”라고 말해주는

<눈물을 참았습니다> 이 책이 있어 참 다행이고 위로가 된다.

 

#눈물을참았습니다 #보통날의그림책 #성인그림책 #그림책모임

#그림책추천 #눈물 #그림책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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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듣는 건 어려워 풀빛 그림 아이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이정은 옮김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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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말을듣는건어려워

#마수드가레바기__그림

#이정은_옮김

#풀빛

 

경청의 사전적 뜻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요즘 한국 정치를 보면 이 경청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남의 말을 듣는 건 어려워> 책 속의 주인공 아기 물총새처럼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경청의 태도를 배운다면 그나마 희망적일 것 같다.

 

네가 말을 하면, 남의 말을 들을 수 없어.

남의 말을 듣지 못한다면, 배울 수도 없단다.”

 

아빠 물총새가 아기 물총새에게 한 말이다.

아빠가 아주 중요한 먹이를 잡는 낚시법을 알려주는데도

자기 말하기 바쁜 아기 물총새는 전혀 듣지 않는다.

그리고는 이야기할 친구들을 찾아 날아가 버렸다.

 

한 무리의 앵무새 친구들을 만난 아기 물총새는

이번엔 너무 자기말만 쏟아내는 앵무새들 틈에서

큰 고난을 겪게 되면서 다른 이들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서로 말을 주고받는 대화가 가능한 상황에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

다시 돌아온 아기 물총새가 훌륭한 낚시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이들이 하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말하기는 더디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는 말씀이 있다.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새겨 들어야 할 말임을 기억하며 실천에 힘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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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너야! 똑똑그림책 4
굑체 이르텐 지음, 최지영 옮김 / 지구의아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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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바로너야

#굑체이르텐_지음

#최지영_옮김

#지구의아침출판사

 

굑체 이르텐이라는 작가는 무척 낯설다.

자료를 찾아보니 튀르키에(터키) 이스탄불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두 권의 번역본이 나와 있기도 했다.

<그게 바로 너야!>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세 번째 번역본으로 판형이 세로로 긴 책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며

그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장점들을 통해

어린 아이에게 용기와 도전을 말해주고 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여겨보고

그것을 통해 성장을 위한 도전이 중요하지만

1등을 추구하는 삶은 아니어도 괜찮다는 내용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아이라면

분명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모 주도하에 자신의 삶을 맞춰가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께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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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실함 초등 읽기대장
박상기 지음, 하민석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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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분실함

#박상기_

#하민석_그림

#한솔수북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너무 잘 묘사하고 있어서

역시 초등교사 작가님이라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기적의 분실함>을 소개한다.

 

병원에 계시는 엄마가 만들어 준 성호의 하나밖에 없는 레드 가방,

그리고 그 가방을 훔친 창욱이.

성호와 창욱이가 처한 상황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성호의 레드 가방으로 엮어지는 두 친구의 이야기는 무척 현실감 넘친다.

 

사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대부분 잘 찾으려 노력하지 않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아이들 눈에 가장 잘 띄는 장소에 분실물 보관함을 두고

분실물들을 꺼내 걸어두기도 하지만 주인을 찾아가는 물건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데 물건의 입장에서는 비록 주인을 떠나 있지만

주인이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주인과 연결될 수 있다는 설정은 무척 흥미로웠다.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성호와 창욱이 처한 상황은 각자 다르지만

그 물건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듬뿍 묻어 있어서 읽으며 뭉클함을 느꼈다.

그리고 어떤 것을 간절함으로, 진심으로 바라고 원한다면

누구에게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물건에 깃든 주인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내가 쓰고 있는 물건이나 가까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 마음이 어때야 하는가도 배우게 된 책이다.

 

#한솔수북선생님동화공모전 #대상수상작 #소중한물건 #분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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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몽상가들 아름다운 지식 4
이자벨 심레르 지음, 최혜진 옮김 / 여유당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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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몽상가들

#이자벨심레르__그림

#최혜진_옮김

#여유당출판사

 

여유당에서 출간되고 있는 아름다운 지식그림책 시리즈는

문학, 예술, 지식을 아우르는 책들로 매우 사랑하는 라인이다.

<네 심장에 행복이 살고 있어>, <>, <대왕고래>에 이어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된 <한밤의 몽상가들>

동물들의 잠자는 모습을 설명하며 그들이 꾸는 꿈의 세계와 그 속에 펼쳐진 밤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과 시적인 문구들로 표현된 생태 그림책이다.

 

이자벨 심레르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인 극도의 세밀화 작업은

놀라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평화롭게 잠든 동물들의 모습과 풍경들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충분한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이 2018년 프랑스 발드마른 지역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게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꿈꾸며 잠든 아기를 통해

이 동물들이 꿈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이면서 또 실제 자연 속에서의

동물들의 모습과 자연 풍경이라는 걸 짐작하게 된다.

 

고요한 호수에 비친 달,

자신만의 포즈로 휴식을 취하는 한밤의 몽상가들,

그곳에서 함께 살아갈 아이(우리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피드 곳곳에 올라오는 uv손전등을 비출 때 나타나는

한밤의 풍경들은 또 다른 탄성을 부르게 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을 만났다.

(여유당 이벤트에 참여해서 선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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